석노(石魯, 1919-1982)의 생애와 작품세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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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609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9-115(27쪽)
제공처
石魯(1919-1982)는 중국 20세기 근·현대기를 살며, 자신만의 변화무쌍한 수묵화풍을 화폭에 담은 화가이다. 그는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로써, 수묵을 사용하여 산수화 뿐 아니라 인물, 영모, 화훼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적 예술세계를 개척했다. 석노작품의 변모과정을 살펴보면 당시 중국의 사회, 정치 상황 등이 깊이 드리워져 있다. 이 논문은 석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시기별로 분석하여, 어떠한 과정을 통해 그가 대가의 반열에 올랐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 20세기 중국 근·현대 화가로써 석노의 입지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석노의 작품세계는 화풍의 큰 변화에 따라 전기(1919-1948), 중기(1949-1959), 후기(1960-1965), 말기(1966-1982)로 나누고, 그의 작품은 판화, 인물화, 산수화, 영모화, 화훼화로 세부 분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시기별 작품분류는 석노 예술의 변모양상을 상세히 보여 준다. 전기(1919-1948)는 석노 예술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였다. 1937년 이전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석노는, 동·서양 회화의 기초를 익혔다. 중·일 전쟁과 내전시기 그림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자신이 직접 종이와 연필을 만들어, 延安 남녀노소의 생활모습을 사실적으로 소묘했다. 또 내전의 상황을 고발하는 주제로 판화도 제작하였는데, 조형표현에서 소련식판화의 영향이 나타난다. 즉, 전기는 석노가 소련식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기초로 한 예술양식을 모색하는 과정이 되었다.
중기(1949-1959) 석노는 전통수묵화풍으로 변모를 시도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설립이후 석노는 수묵화가로 회귀했다. 이 시기 인물화는 1950년대 초기 모택동의 《문예좌담회(文藝座談會)》에 입각한 화풍으로, 인민과 소수민족 등을 사생했다. 인도, 이집트를 방문이후인 1950년대 중반부터 석노는, 인물의 사실표현과 전통수묵묘사의 절충을 시도했다. 1956년에 이러러 百花齋放, 百家爭鳴의 시대가 열리자, 석노는 전통수묵화풍으로 산수화를 그렸다.
후기(1960-1965) 석노는 전통수묵화풍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예술화풍을 추구했다. 인물화는 노동하는 인민을 주제를 사실적으로 그렸고, ‘傳神寫照’와 같은 중국전통의 인물화 창작개념도 반영하였다. 이 시기 산수화는 長安지방의 산수풍광을 주제 삼아 전통준법과 구도로 산수를 표현하면서, 세부묘사는 사실적으로 나타냈다. 영모, 화훼화는 사의적으로 그렸는데, 전통수묵화풍의 소재와 구도 등을 답습했다. 한편 이 시기 영모, 화훼화의 제시는 대상을 보고 느낀 개인적 감정을 드러냈다.
말기(1966-1982) 석노는 자신만의 완숙한 개성화풍을 완성했다. 이 시기는 10년여의 문화대혁명기간으로 작품의 수량이 적으며, 엄중한 문예 감찰로 인해 작품의 상세표현은 간소화되었다. 하지만 산수화, 인물화, 영모화, 화훼화 등에서 완숙한 개성화풍을 보여주며, 작품의 제시에는 문화대혁명시기 자신의 감정과 상황 등을 은유적으로 나타냈다. 1970년대 석노는 정신질환의 악화로, 1950년대의 인도, 이집트 사생인물화에 독특한 장식문양을 덧그렸다. 이와 같은 인물 장식표현의 경향은 정신질환이 회복 된 이후까지 이어져, 인물화의 사실성보다 장식적 표현을 강조했다. 산수화는 중국의 五岳 중 하나인 華山을 전통산수준법의 변용으로 그려졌고, 두터운 먹만으로 비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시기 산수화는 대상의 특징을 추상적인 형태로도 묘사했다. 영모, 화훼화는 기존의 전통수묵화풍의 사의적 묘사에서 나아가 건필의 개성적 화풍이 나타난다. 또 대상은 사실적 표현에서 추상적인 까지 그렸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석노의 작품은 중국을 넘어 해외 미술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석노의 명성에 비해 국내외 연구는, 특정시기 석노의 일부 작품만을 단편적으로 연구된 것이 주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석노의 전 생애에 걸쳐 제작된 작품을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어떠한 과정을 통해 석노가 대가의 반열에 오랐는지를 살펴보는데 의의가 있다. 끝으로 석노의 작품이 널리 소개되어 보다 입체적으로 규명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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