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원문화 비교 연구 : 조선시대와 일본 근세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韓國外國語大學校 大學院, 2007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韓國外國語大學校 大學院 : 한국학과 2007. 2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712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v, 76 p. : 삽도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이영학.
참고문헌: p. 69-72
소장기관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 정원에 있어서 그 중에 내포된 사상 내용을 중심으로 양국 정원문화의 특성에 대하여 비교, 고찰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자연관에 있어서 한국인은 있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고 자신이 자연을 찾아가려고 한 데 대하여, 일본인은 자연을 자신에게로 끌어들여 축소하여 재생하려고 하는 서로 상이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한국에서 말하는 정원이란 주거하는 주변의 환경 그 자체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하여, 일본에서 말하는 정원이란 주거 공간에 초자연적인 공간을 창조하려는 것이라 하겠다.
정원의 주된 사상 배경으로는 양국 모두 정원문화의 근원을 중국에 두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사상 배경을 가진다. 즉, 신선사상, 풍수지리, 음양오행, 불교, 유교, 도교, 도가사상 등이 그것이다. 이들 가운데 한국의 경우 신선사상 또한 도교, 유교가 지배적이며, 이외에 풍수지리와 음양오행의 영향도 크게 받았다. 반면에 일본의 경우 신선사상을 바탕으로 한 불교사상이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풍수지리의 영향은 그다지 받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신선사상은 양국에서 아직 독자적인 조경 양식이 확고하지 않았을 때 도입되었던 까닭에 쉽게 침투하여 영향을 미친 것이 가능했다고 보여 진다.
정원의 주된 구성요소로 한국 정원의 ‘정자(亭子)’는 경물의 대상인 동시에 강학과 시작을 즐기는 풍류의 장소로 의미가 깊다. 한편, 일본 정원의 ‘돌’은 자연을 축소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서 ‘돌’의 배치법에는 복잡하고도 까다로운 법칙이 있으며, 고담함·심오함·절개·고요와 같은 여러 개념이 ‘돌’에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때 한국 정원은 ‘정자의 문화’, 일본 정원은 ‘돌의 문화’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다.
소쇄원(瀟灑園)의 사례에서 살펴보았듯이 조선시대의 별서정원은 선비문화에 바탕을 둔 시적(詩的)인 정취가 살아있는 정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선비들의 문화 활동의 장으로서의 의의가 컸다. 이에 반하여, 무로마치시대의 가레산수이[枯山水]정원은 대부분이 사원에 속하는 불교 색채가 짙은 것이며, 선종(禪宗)과 선승(禪僧), 그리고 막부(幕府)의 특권층(장군, 영주)들과의 결합으로 인한 정치적 교섭의 장으로서의 의의가 컸다. 즉, 별서로 보는 한국 정원의 성격은 시적(詩的)이고 문학적인 정원인데 대하여, 가레산수이[枯山水]로 보는 일본 정원의 성격은 종교적이고 지극히 정치적인 정원이라 하겠다.
한국 정원은 일본 근세의 성곽(城郭)이나 저택(邸宅)의 정원, 다이묘[大名]정원에서처럼 영주의 위세를 떨치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하기 보다는 자연경관을 사랑하고 자연을 될 수 있으면 그대로 놓아두려고 한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특히 별서정원의 경우 그것을 조영하였던 선비들이 대부분 이미 정계에서 은퇴하여 자연에 묻혀 살려고 한만큼, 일본 근세의 정원 규모 및 기법과는 그 근본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정원은 그 성격을 달리 한다.
이상으로 한국과 일본은 같은 문화적 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 양식이나 그 성격에 여러 가지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정원을 형성한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서로 달랐을 뿐만 아니라, 사상 내용 및 민족성에 따른 상이한 자연관과 세계관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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