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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철학’은 가능한가? = Is Possible ‘K-Philosophy’?: East-Asian Philosophy in the Post-Covid19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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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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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세기에서 고전 철학의 이해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차별화된 성격을 보인다. 예컨대 함석헌 등의 기독교 사상가 계열의 ‘노장’(老莊) 전통은 한편으로는 기독교와 유학, 도가의 회통을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올곧이 담아내고자 하는 철학적, 사상적 실천을 보여준다. 이 글에서 나는 이러한 실천을 규명하기 위해 세 가지에 주목하고자 했다. 첫째는 철학적 텍스트에 대한 논리적 해석에 멈추지 않고, 특정한 철학적 관념이 현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드러나는 맥락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이는 ‘텍스트 철학’이 아닌 ‘느낌의 합의’ 혹은 보다 쉬운 말로 상식을 대상으로 한다는 말이다. 둘째로 나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전문 철학자가 아닌 저자들의 텍스트에 주목했다. 김대중과 기세춘 그리고 함석헌의 텍스트를 논의의 중심에 둔 까닭이 이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이러한 두 가지 논점을 포용하는 해석학적 기반을 ‘초월의 해석학’ 이라 이름 붙여 보고자 했다. 이는 특히 함석헌이 말하는 ‘씨의 자리에서 고전고쳐 읽기’는 표현을 가리키는 말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20세기 내내 ‘동양철학’은 하나의 기호로서 혹은 식민지 경험의 유산으로 단지 허명(虛名)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텍스트들을 비교적 관점에서 한국철학 혹은 ‘K-철학’으로 읽고자 할 때 우리는 보다 풍부한 철학적 사유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더보기Korea’s understanding of Classical philosophy in the 20th century is differentiated from those of China and Japan. In particular, the tradition of ‘old age’ of Christian thinkers such as Ham Seok-heon, on the one hand, refers to the conversion of Christianity, Confucianism, and Daoism on the one hand, while on the other hand, it aims to convey the values of democracy and human rights, freedom and equality. This is because it shows the philosophical and ideological practice of doing. In this article, I wanted to focus on three things to clarify this practice. First, I tried to focus on the context in which certain philosophical ideas are revealed in the interaction with reality, not stopping on the logical interpretation of the philosophical text. This means that it is aimed at ‘consensus of feeling’, not ‘text philosophy’, or in simpler words, common sense. Secondly, I focused on the texts of authors, not professional philosophers, for this purpose. This is why the texts of Dae-jung Kim and Se-chun Ki, and Seok-Heon Ham were put at the center of the discussion. And finally, I tried to name the hermeneutic basis that embraces these two issues as the ‘transcendental hermeneutics’. This is a word specifically referring to the expression Ham Seok-heon refers to as ‘reading revised classics in the place of ‘people’. In a strict sense, ‘Oriental Philosophy’ throughout the 20th century was nothing more than an empty name as a sign or as a legacy of colonial experience. However, when we try to read the same texts as Korean philosophy or ‘K-philosophy’ from a relatively perspective, we can find a richer journey of philosophical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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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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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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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5-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for Asian Philosphy in Korea : SAPK | KCI등재 |
2007-01-2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ASIAN PHILOSOPHY IN KOREA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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