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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노예제폐지운동과 헌법: 라이샌더 스푸너의 헌법해석 = American Abolitionist Movement and the U.S. Constitution: Lysander Spooner’s Interpretation of the Con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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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호 (평택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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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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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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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39(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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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focused on Lysander Spooner’s interpretation of the Constitution about American slavery. In 1845 Spooner published The Unconstitutionality of Slavery that had challenged Garrisonians who had insisted the U.S. Constitution was a proslavery document. William Lloyd Garrison had deemed the Constitution “a covenant with death and an agreement with hell.” He also believed that “the U.S. government is an evil” because it was also founded on the Constitution. Thus, Garrisonians were opposed to political participation and the Liberty Party, which was founded by so-called political abolitionists in 1840. By that time, Spooner’s The Unconstitutionality of Slavery explained that the Constitution did not sanction that slavery had justified political participation of the political abolitionists like James G. Birney, Gerrit Smith, the Tappan brothers, etc.
In spite of Spooner’s influence on the abolitionist movement, there were only a few studies on The Unconstitutionality of Slavery. Thus, this article tried to reexamine the importance of this book and Spooner himself as an abolitionist and constitutionalist. For this purpose, firstly, this article describes his life and activities. Also, it examines his interpretation of the Constitution, which suggested in detail that it was not proslavery document. Finally, this article compares the interpretations of Spooner and Wendell Phillips who was a main defender of Garrisonians’ proslavery interpretation of the Constitution.
본 논문은 미국의 선구적 아나키스트로는 잘 알려져 있으면서도 노예제폐지운동가로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라이샌더 스푸너의 미국 헌법해석 관한 연구이다. 스푸너는 미국 헌법이 노예제를 옹호하는 친노예제 문서라는 이른바 윌리엄 로이드 개리슨과 개리슨파의 주장에 정면으로 도전해 1845년 노예제의 위헌성』을 출간했다. 개리슨은 1831년 해방자(The Liberator)』의 창간 이래로 이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연방 헌법이 노예제를 합법화시켜주었기 때문에 친노예제 문서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그는 연방정부 역시 이 헌법을 기초로 해서 세워졌기 때문에 사악하다고 규정하고 정치 참여를 통한 노예제제폐지운동에는 반대했다. 따라서 1840년 제임스 버니(James G. Birney)를 비롯한 이른바 정치적 노예제폐지운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자유당(Liberty Party)을 창당했을 때, 개리슨파는 이 당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헌법이 노예제를 옹호하는 문서가 아니라는 것을 상세하게 밝힌 스푸너의 노예제의 위헌성』은 정치적 노예제폐지운동가에게는 자신들의 정치적 참여를 정당화해주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스푸너는 미국 노예제폐지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노예제폐지운동가로서의 스푸너와 헌법에 관한 연구는 매우 드물고, 그 연구들조차도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진 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그동안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노예제폐지운동사에서 소외당해왔다고 할 수 있는 스푸너의 헌법해석을 재조명해보았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우선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푸너의 생애와 활동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스푸너가 미국 헌법이 친노예제 문서가 아니라는 것을 조목조목 밝힌 노예제의 위헌성』을 중심으로 스푸너의 헌법해석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스푸너의 헌법 해석과 관련해 헌법이 친노예제 문서라고 주장한 개리슨파의 핵심 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는 웬델 필립스의 헌법해석과의 비교를 통해 노예제폐지운동과 헌법과의 상관관계를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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