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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비)인간 동물의 감수력 - 김도영의 희곡 『왕서개 이야기』, 『금조 이야기』를 중심으로 - = War and the Patiency of the (Non)Human Animal - Focused on Kim Do-Young’ Plays A Hawk and Gold Birds -
저자
양근애 (명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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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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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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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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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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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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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도영의 희곡 『왕서개 이야기』와 『금조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쟁으로 인한 파국이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감수적 행위성을 이끌어내는 국면과 그 의미를 살핀 것이다. 김도영의 희곡은 전쟁 피해자 혹은 희생자로 여겨졌던 인간과 비인간 동물이 행위자성을 담지한 감수력(感受力, patiency)을 지닌 존재임을 보여준다.
『왕서개 이야기』와 『금조 이야기』에 등장하는 비인간 동물은 자연에 속해 있다가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존재로 등장한다. 그러나 수동적인 것처럼 보이는 인간과 비인간의 고통과 견딤은 주체의 의미를 재고하게 만든다. 김도영은 전쟁으로 인한 변화가 인간뿐만 아니라 비인간 동물에게도 막대함을 살피는 한편, 인간과 비인간의 마주침을 통해 전쟁의 의미를 다시 쓴다.
최근 인류세 담론의 영향으로 비인간 존재에 대한 연극적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논문은 김도영의 희곡을 통해 감수자이자 행위자로서 극의 인물이 지닌 역량을 탐색하고 인간 이후 연극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
This study focuses on Kim Do-young's plays A Hawk and Gold Bird, examining the ways in which the devastation caused by war brings out the patiency and agency of humans and nonhuman animals. Kim's plays show that humans and nonhuman animals, who have been considered victims of war, possess a patiency that encompasses agency.
A Hawk and Gold Birds, nonhuman animals are shown as belonging to nature and being harmed by war. However, the seemingly passive suffering and endurance of humans and nonhumans makes us reconsider the meaning of subjectivity. Kim examines the enormity of the changes caused by war, not only for humans but also for nonhuman animals, and rewrites the meaning of war through the encounter between humans and nonhumans.
Recently, theatrical reflections on nonhuman beings have been made under the discourse of the Anthropocene.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capabilities of the theater character as a patiency and agency through Kim Do-young's plays and considers the future of post-human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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