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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도학실천론의 사상적 특징과 정치적 의미 = A Study on the Philosophical Characteristics and Political Implications of the 17th Century Korean Neo-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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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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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학자들은 당위적 목적과 주체적 신념, 그리고 계승되어온 진리에 대한 믿음을 전제로 현실을 파악하고 대처하려고 하였다. 이들에게 현실은 ‘가치판단’ 혹은 ‘선택’의 場이다. 신념과 당위에 따른 실천이 합리나 효율보다 우선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특히 17세기에 두드러진다. 현실과의 괴리도 그만큼 크다. 그런데도 이런 입장이 강화된 데는 까닭이 있다. 본고는 이를 사상사적 맥락에서 검토해보고자 하였다.
17세기에는 당파 혹은 학파 간의 다툼이 심각하였다. 大一統의 원칙과 世道, 北伐의 강령을 공유하면서도 內修外攘의 실제에서 논리가 갈리고 “斯文亂賊” 혹은 “經禮壞亂”으로 서로를 비판하였다. ‘世道’ 혹은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념적으로 대립하였기 때문이다. 학파와 당파를 일치시키고 학파의 비조를 道統에 연결하여 世道와 義理 혹은 학문적, 정치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것이 17세기 도학 정치의 기본 방식이었다. 道統, 즉 주자학적 정통성은 학문적 정통성인 동시에 정치적 정당성이기도 하였다.
17-18세기 理學은 정파와 관계없이, 현실에서 理의 보편성 혹은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세도자임자로서 사회의 진로를 분명히 하고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여야 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러 개혁정책도 강구되었다. 이를 위한 道統이고 주자학이었다. 하지만 理의 보편성에 대한 검토가 민생의 안정을 위한 현실 사회 분석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우암이나 백호나 對症的 時務를 논의할 뿐, 현실 분석에 기초한 經世의 그림은 제시하지 못했다. 사상적인 골격이나 시대 과제에 대한 인식이 같았음에도, 상대의 주장을 배척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절대화하는 모습만 남게 되었다. 이는 시대를 자신들의 관념 속에서 규정하고, 이에 어긋나는 주장은 모두 이단으로 모는 정치적 엄숙주의와 닫힌 담론으로 이어졌다. 이는 분명한 17세기 도학의 한계였지만, 정치·경제적 욕망을 도덕으로 포장하였던 때문은 아니었다.
이 시기에는 같은 시대 담론이나 사상적 토대를 가지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상 변화도 일어나고 있었다는 점에서, 17세기 사상사를 새로운 세계관과 열린 담론으로 가기 위한 긴 사상 변화의 과정에서 보아야 할지, 농업·유교 국가 조선이라는 현실에 갇힌 도학적 세계관의 한계로만 이해해야 할지 좀 더 숙고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Neo-Confucianists try to grasp and cope with reality on the premise of their purpose, subjective beliefs, and belief in the inherited truth. For them, the reality is the “value judgment” or the “choice”. Therefore, practice based on beliefs and standards takes precedence over realistic choices or efficient actions. This was prominent in the 17th century. This paper attempted to examine the causes of these characteristics in the vein of the history of thought.
Conflicts between the 17th-century factions and schools show ideological confrontations to secure political legitimacy or to take the lead in society or to establish the right public opinion. This responsibility countered Wooam, who took the position that people with both Neo-Confucianism of Zhu Xi and school orthodoxy should take responsibility, and Baekho introduced a way of claiming that authority in the ancient Confucian Classics comes first. This led to criticism by Neo-Confucianists called ‘heresy’. When Wooam criticized Toegye’s moral philosophy, claiming that he was responsible for the formation of a moral social circumstance, academic descendents such as Galam confronted it. When Wooam tried to bring Yulgok and Woogye to the Confucian shrine, scholars inherited Toegye’s Confucianism criticized Yulgok and Woogye for their behavior and academic purity. It was because they thought they were the heirs of the Neo-Confucianism of Zhu Xi.
The fact that Baekho expressed interest in the philosophy of Toegye and Yulgok, while insisting on the study of ancient Confucian Classics, was driven by the interests of reality. This is because he doubted the legitimacy of the Wooam’s Neo-Confucianism, which borrowed this authority. It was the method of exercising academic and political leadership at the time that it had the power to create a social atmosphere and moral judgment by calling its own school or partisan an orthodox successor to the Neo-Confucianism of Zhu Xi. This is why they share a policy of authenticity, responsibility for forming a moral society, and attack of the Qing dynasty, while criticizing the other as a heresy and taking a different position on economic and social stability.
As scholars and politicians, it was necessary to clearly provide the way for society to meet the demands of the times, but it was necessary to politically analyze how to establish a moral social atmosphere, review moral standards, and examine social ideals for the stability of people’s lives. It has not been able to provide a blueprint for state operations. Only the countermeasures for each problem in reality were presented. It was not a policy competition with a philosophical background, but a political confrontation over authenticity. More advanced policy discourses are embodied in the 18th century. The 17th-century Joseon Neo-Confucianism of Zhu Xi is an extreme example of how public Li (理), subject’s moral convictions, and historical callings can be embodied in a collapsing social order. It is necessary to consider whether this is due to changes in the times or whether it is because of Joseon, an agricultural and Confucian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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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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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T'oegye Hakbo -> The T'oegye Hakbo(The Journal of T'oegye Studies)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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