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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유의 탄생? : 미국 내전의 신화와 미완의 제2차 혁명전쟁 = A New Birth of Freedom? : The Myth of the Civil War and the Unfinished Second Revolutionary War
저자
허현 (충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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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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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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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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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50(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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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ivil War remains a myth of Abraham Lincoln’s emancipation narrative in the American history. Especially, the Gettysburg Address that declared “a new birth freedom” was considered a historical moment in which Lincoln defined the Civil War as the abolition war. As Eric Foner argues, the Civil War could be defined as a revolutionary war in that it made “the Second Founding” through the constitutional revolution. However, labelling the Civil War only as a moral victory or as a “the Second Founding” restrains from understanding what the Civil War really was.
In fact, the Civil War started as a the Confederate’s war to defend slavery.
And Lincoln’s war against secession was not a emancipation narrative but reunion narrative or democracy narrative. Northerners also regarded the war as “the white men’s war” or “the brothers’ war,” consistently avoiding the transformation of the meaning of the Civil War into a social revolution. However, blacks’ struggles for freedom during the war turned the war into a ‘revolution’ in the end. As a result, Lincoln confessed in the Second Inaugural that slavery was the major cause of the Civil War from the start. But, the Confederates transformed the war for the slavery into the war for the states’ rights and democracy against the centralized federal government after their defeat. Using the ideology of “the Lost Cause,” the Confederates defended their war as moral and liberal, pretending that secession had nothing to do with slavery and race. This fabricated history enabled the Confederates’ honorable re-incorporation into the American history.
Then, it is said that the Civil War remains another myth of the Confederates’ liberation narrative as well as that of Lincoln’s emancipation narrative. Unlessthe Civil War considered an unfinished revolution for universal freedom and human equality, there is no truth in the historical narrative of the Civil War.
미국 내전은 미국 역사에서 일종의 신화적 드라마로 남아있는 전쟁이다. 많은역사가들은 특히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선언했던 당시 미합중국 대통령 링컨의게티즈버그 연설이 내전을 해방 서사로 묘사하면서 노예제 폐지를 위한 위대한혁명전쟁으로서 규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에릭 포너(Eric Foner)가 주장하듯 미국 내전이 헌법적 혁명을 통해 ‘제2의 건국’에 해당하는 역사적 국면을 열어젖혔다는 점에서 내전을 해방 서사라 규정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내전을 일종의 도덕적 승리의 드라마이자 재건국의 장(場)으로서만 바라보는 것은내전의 역사적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내전을 탈역사화하는 우(愚)를 범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미국 내전은 애초에 노예제를 폐지하기 위한 혁명전쟁이 아니라 노예제를사수하기 위한 남부연합 세력의 반(反)혁명전쟁으로 시작되었고 더구나 이러한 남부연합 세력의 반(反)혁명전쟁에 맞서 써내려갔던 대통령 링컨의 서사는 결코 해방서사가 아니라 연방 수복의 서사, 연방분리주의 분쇄의 서사, 그리고 민주주의 원리의 수호 서사였다. 링컨뿐만 아니라 북부인들의 내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도 흑인노예들 및 노예제와 관련성을 적극적으로 부정하는 “백인들의 전쟁”이요 “형제들의전쟁”일 뿐이었다. 이들은 내전이 인종질서의 붕괴를 야기하는 급진적인 사회혁명으로 전화하는 것에 대해 늘 경계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자유를위한 흑인들의 투쟁은 기어코 내전을 ‘혁명’으로 만들어버렸고 링컨은 마침내 전쟁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은 내전을 노예제 폐지를 위한 혁명전쟁으로 만드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반란을 일으켰던 남부연합 세력은 전쟁이 ‘혁명’이되어 노예해방전쟁으로 역사화되어 가던 바로 그 시점에 내전의 의미를 재규정하여노예제 사수를 위한 전쟁이 아니라 주권(州權)과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한 전쟁으로만들어버렸다. 남부 노예제세력은 패전과 더불어 노예제 사수를 위한 반란의 기억을철저히 지워버리고 중앙집권적인 연방정부의 압제에 맞서 주권 수호와 민주주의를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허구적인 해방 투쟁의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날조된 전쟁의 역사는 남부인들에게 “좌절된 대의(the Lost Cause)”로 남게 되었고미국 역사에 다시 명예롭게 편입할 명분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결국 미국 내전은 또 다른 의미에서 신화적 드라마로 남아있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링컨의 해방 서사로서가 아닌 남부연합 세력의 해방 서사로서 말이다. 내전이 그 누구, 어떤 세력의 해방 서사가 아닌 미완의 혁명으로 설명되지 않는한 미국 내전의 역사 속에는 링컨의 본 모습도, 남부연합의 진실도, 결연한 흑인들의혁명 서사도 존재할 수 없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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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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