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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어휘의 계량적 연구 = A Quantitative Study of Sijo Vocabul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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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994(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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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어휘 계량을 통한 시조문학에의 접근 방법을 보이는 데에 있다. 시조집 『악학습령』에 수록된 작품들의 어휘를 계량하여, 고빈도 어휘들이 보이는 주제와 시대정신, 색채어에 반영된 저자들의 태도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논의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상위 빈도어 100개 중에서 강호 생활과 관련된 어휘가 2.7%로 가장 많았다. 연군이나 연정과 관련된 어휘는 2.0%이었으며, 늙음을 한탄하는 내용과 관련된 어휘는 0.47%를 차지하였다. 이것은 작가들이 현실적 문제보다는 자연에 천착하는 시대 상황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임금에 대한 충성심 또는 현실 정치에서 배제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지내는 생활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둘째, 색채어는 흰색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검정색, 푸른색의 순서였다. 작가들은 이런 색상을 이용하여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거나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였을 것이다. 본 연구의 방법은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의 전체적 모습만을 보여준다는 한계가 있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how an approach to Sijo literature through vocabulary measurement. By quantifying the vocabulary of works included in the Sijo collection, Akhakseupryeong, I have explored the theme and the spirit of the times shown in the high-frequency vocabulary, and the attitudes of the authors reflected in the color language. The results of the discussion are as follows. First, among 100 high-frequency words, vocabulary related to a country life was the most at 2.7%. Vocabulary related to feelings for his love or king accounted for 2.0%, and words related to lamenting about aging accounted for 0.47%. This can be seen as showing the situation of the times in which the writers focus on nature rather than on real problems. It can also be seen as a result of reflecting loyalty to the king or living a life lamenting one’s own situation of being excluded from real politics. Second, for color words, white had the highest ratio, followed by black and blue. Writers may have used these colors to view the world in a dichotomous way or to express their emotions. The method of this study has a limitation in that it only shows the overall traits of the works included in the Sijo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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