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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와 포즈로서의 예술 -김수용 영화론- = Art as Techniques and Poses: A Theory of Kim Soo-Yong`s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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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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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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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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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359(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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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문예영화의 대표 감독인 김수용 감독 영화가 지닌 예술성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다. 김수용 감독은 행복한 예술가였다. 그는 연출의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었던 감독이었고, 문예영화의 대표 감독으로서 한국영화 스타일의 역사에 족적을 남겼으며, 영화계의 원로로서 제자들을 육성하며 지속적으로 영화계에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그는 자연인으로서도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영화에 대한 평가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아쉬움을 드러낸다. 그는 문학을 영화로 전환하는 기법 면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지만 그만의 내용과 주장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데뷔부터 1986년 <허튼소리> 검열 사건으로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그랬기 때문에 그는 오랫동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영화감독이 될 수 있었고 결국에는 예술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해방 이후 남한을 지배했던 문학관, 즉 문학은 정치 또는 사회성을 배제해야 하고 문학적이어야 한다는 관념은 문학성을 지향하는 문예영화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정치 또는 사회성을 가진 영화는 문예영화가 될 수 없다는 말인 것이다. 여기에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좌파 이념에 대한 경계이다. 그러나 당시 ``좌파``라는 말은 경우에 따라서 얼마든지 편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치 또는 사회성``을 가진다는 것은 정치와 사회에 대해 나름대로 소신을 추구하거나 적어도 일관성을 가지는 것으로까지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묵직한 감동이나 일관된 주제의식 등으로 표현되는 ``예술성`` 면에서 김수용의 영화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그가 영화계를 대표하며 예술가로 인정받는 과정은 모순이 아니다. 그 두 요소의 관계는 역접(逆接)이 아니라 순접(順接)이다. 김수용 감독은 ``정치 또는 사회성``이 최소화된 ``예민한 감각의 테크니션``이었기 때문에 정책의 변화나 대중의 취향에도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 불합리한 제도에도 보다 쉽게 순치될 수 있었으며, 그랬기 때문에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김수용 감독을 통해 성취된 문예영화는 문학의 예술성에 대한 선망과 적극적 수용, 유럽예술영화에 대한 동경과 모방, 그리고 정책의 요구와 대중의 기대가 어우러져 구성된, 기교 중심의 예술이라는 포즈였다.
더보기This study intended to investigate the identity of the artistry of the movies made by Kim Soo-yong, one of the greatest literary film directors in Korean history. Director Kim was a happy artist. He was afforded plenty of opportunities for direction, left his footprints in the style history of Korean film as one of the important literary film directors, brought up his pupils as one of the veterans in the film industry, and had ongoing impacts on the film-making community. In addition, he was a happy person as a nature man. However, there is no denial that the evaluations of his movies have always left some room to be desired. Most of the critics pointed out that he did not have his unique content and argument although he demonstrated superb skills in converting literature into movie. Such evaluations continued on from his debut to 1986 when he officially retired after the censorship event of his The Dirty Mop, Jung-kwang`s Nonsense. However, they contributed to him making the most works for the longest period of time and eventually being recognized as an artist. The dominant literary view of South Korea after Liberation, which argued that literature should be free of politics and sociality and should be literary, was fully applied to literary movies that were oriented toward literary features. Thus any movies containing politics or sociality could not be literary movies according to some. The goal in all this was to warn against left-wing ideology. The term "left-wing," however, was subject to one`s convenient applications those days, which means that containing "politics" or "sociality" can be interpreted as pursuing one`s own belief in politics and society or at least having some consistency in that matter. In fact, Director Lee Man-hee and Yoo Hyun-mok had to suffer hardship because of their own views of film even though they were not in the left-wing group or had clear political positions. It was the same with Director Shin Sang-ok, to whom film itself was the goal and ideology of his life. In that aspect, one can say that there is no irony between the fact that Kim`s movies were judged to lack "artistic" features expressed by heavy emotions and consistent topic consciousness and the fact that he represented the Korean film community and was gradually recognized as an artis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elements is natural not adverse. Director Kim was a "technician with sensitive senses" and with minimized "politics or sociality," thus being able to make rapid reactions to the changes to the policies and tastes of people, more easily adapt to the irrational system, and thus earning more opportunities. The literary movies achieved by him were the pose called technique-centric art, being comprised of desire for the artistry of literature, its active acceptance, yearning for and copy of European art film, demands of the policies, and expectation of the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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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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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2-1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Learned Society of the Korean Culture -> The Association for Korean 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10-02-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Korean Culture Journal -> The Review of Korean Cultural Studies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7-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A study of Han Min Jok's culture -> THE Korean Culture Journal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6-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Learned Society Of Han-Min-Jok'S Culture -> The Learned Society of the Korean Culture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 | 0.6 | 0.5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9 | 1.042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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