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활용 글쓰기 단원의 영역 통합 양상 연구 : 2015 개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202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전공 2020.2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study on the spatial integration of data-using writing : units of Korean textbooks for middle school students revised in 2015
형태사항
vii, 125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정희모
UCI식별코드
I804:11046-000000523633
소장기관
이 연구의 목적은 자료 활용 글쓰기의 통합과 관련한 선행 연구를 고찰하고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개발된 현행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타난 자료 활용 글쓰기 성취기준의 통합 양상을 분석한 후 그 활동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다. 국어 교육에서 영역 통합의 필요성은 삶의 실제 언어 사용 측면에서 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이론과 관련하여 중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정보의 양이 증가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중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정보 활용 능력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어 과목은 핵심 역량의 획득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어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국어 생활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에서 자료·정보 활용 역량은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 평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의사를 결정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양한 텍스트와 매체를 포함하는 쓰기의 수행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자료·정보 활용 역량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와도 상통하는 부분이며, 변화하는 시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2015 개정 중학교 교과서의 ‘자료 활용 글쓰기’ 단원이 교과서 차원에서 어떤 형태로 통합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총 9종의 교과서에 걸쳐 9개의 대단원과 20개의 소단원을 대상으로 성취기준과 학습 목표, 활동 내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단원 차원에서는 읽기 영역의 단원과 통합된 예가 가장 많았고, 모든 교과서가 언어기능 간의 통합을 보이고 있으나 2개의 교과서는 활동 내용에서 성취 기준 간의 관련성이 없어 나열식 통합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대단원 마무리 활동에서는 9개 중 2개의 교과서가 소단원의 성취기준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 못하여 내용상의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소단원 활동의 경우 읽기와 쓰기의 영역의 통합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가 통합된 활동은 글쓰기 단계 중 쓰기 전 단계의 자료 수집, 쓰기 후 단계의 고쳐쓰기 활동에서 나타났다.
언어 사용 기능을 분절적으로 습득하는 방식은 학습자가 인지적, 정의적으로 균등한 발달을 추구하는 데 어려움을 야기한다. 교육과정은 교육 내용의 체계화를 위해 영역 분절적으로 제시할 수 있으나, 교육현장에서 실생활의 경험과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차원에서 영역을 통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또한, 학습활동을 적절히 활용하여 실제 쓰기 활동 중심으로 통합적인 구성을 제시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국어의 인지적·기능적 측면만이 아니라 국어 사용의 올바른 태도까지 내면화할 수 있는 단원 구성까지 갖춘다면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통합 중심 교육은 기존의 국어 영역에 대해 가졌던 관행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고, 이것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한 통합으로 실현이 가능하다. 쓰기 교육에서 ‘핵심 역량’을 신장시키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에 효과적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개발할 때, 쓰기 영역의 일부 성취기준들을 다른 영역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단원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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