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우수등재
고전시가 위기의 진단과 문제 해결의 좌표-관계성의 복원과 이해의 지평을 중심으로 = Diagnosis of Crisis for Classical Poetry and Coordinates of Problem Solving -Focusing on the Restoration of Relationships and the Horizon of Understanding
저자
최홍원 (상명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1-111(41쪽)
제공처
소장기관
이 연구는 고전시가 연구와 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근본 요인을 고전시가 내적인 국면에서 찾고 이를 바탕으로 고전시가를 통한 자기 성찰과 세계 투시의 구조와 실제를 밝힘으로써 변화의 방향성을 제언하는 데에 목표를 두었다. 과거의 고전시가를 대상으로 현재의 요구에 대응하고 미래의 변화 환경에 대비하는 것에 대한 본질적 회의 속에서, 인문학으로서의 학적 성격에 대한 점검과 성찰을 통해 고전시가의 본질을 재발견하고 인문학으로서의 가치를 새롭게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우선 학문의 과학성과 예술의 무관심성에 대한 대응으로 ‘통찰’과 ‘비판의식’을 도출하였다. 과학적 세계관에 따라 실증주의에 압도된 기존의 연구 방법론을 비판하면서, 인간 삶과 가치에 대한 반성을 위한 총체적인 조망과 종합적 지혜로서 통찰을 제언하였다. 또한, 예술의 무관심성, 문학에 대한 대상론적 접근에 따른 현실과의 괴리 문제에 주목하여 비판의식을 대안으로 탐색하였다. 이어 과학적 사유와 구별되는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대상과 주체의 관계성을 복원함으로써 텍스트와 주체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인간 이해의 구조를 마련하였다.
3장에서는 고전시가의 본질이 텍스트와 주체의 특별한 관계에 있는 만큼, ‘텍스트를 통한 자기 성찰’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고전시가 텍스트는 주체의 자기 성찰을 가져오는 매개로 작동하며, 주체는 텍스트를 통해 제공되는 다른 관계와 존재 방식의 경험 속에서 자기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할 수 있다. 이어 대학 강의에서 학생들이 산출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텍스트를 통한 자기 성찰의 실현태와 가능성을 살폈다.
4장에서는 그때 거기의 고전시가 텍스트가 지금 여기의 현대 사회를 읽어내는 통로와 방법론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텍스트를 통한 세계 투시’의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고전시가 텍스트는 현재의 감춰진 문제를 포착하고 이를 드러내는 하나의 창으로 작동하고, 이를 매개로 주체는 현대 사회를 투시하고 비판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자기 성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학 강의에서 산출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텍스트를 통한 사회 투시의 실현 양상을 확인하였다.
이처럼 이 연구는 인문학 전체의 존폐 위기까지 내몰리는 냉혹한 현실에서, 오히려 인문학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실현하는 방향으로의 문제 해결을 시도한 것이다. 인간 이해라는 인문학 본연의 과제에 대해 자기 성찰과 세계 투시의 방법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고전시가와 현대 사회 양방향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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