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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군주의 절대젠더: 「밤의 발레(Le Ballet de la Nuit)」에 나타난 루이 14세의 양성성 이미지 = The Absolute Gender: Androgynous Image of Louis XIV in Le Ballet de la 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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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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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6(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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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하나의 구체적인 발레작품, 「밤의 발레」(1653)의 분석을 통하여 당시 정치적으로 미완숙한 단계였던 루이 14세가 어떻게 절대군주로서의 첫 걸음을 시작하였는가를 살피는 데 중심을 둔다. 태양왕으로서 루이 14세의 이미지는 국가와 전 국민 위에 군림하는 강력한 것이지만, 그 태양왕의 이미지를 성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던「밤의 발레」의 초연 당시 루이 14세는 14세 남짓한 소년이었으며 아직 대관식(1654)도 치르지 못했을 만큼 정치적인 존재감이 불안하던 시기였다. 특히 1648년에서 1653년에 걸린 프롱드(Fronde)의 난으로 인하여 루이 14세는 파리에서 나와 도피생활을 해야 했으며 1652년 10월경에야 겨우 다시 루브르로 돌아오게 된다. 수도복귀 후 겨우 4달 후에 이루어진「밤의 발레」의 공연은 그 기능과 목적이 단순한 여흥 이상임을 암시한다. 그 어마어마한 제작비용과 동원된 수백 명의 인원들, 그리고 9시간의 공연시간(해질녘무렵부터 일출때까지)을 생각할 때 그것이 단순한 여흥의 목적이었다면 대단한 에너지와 시간의 낭비였을 것이다. 본 연구자는「밤의 발레」의 역사적 정황을 살폈을 때 그 공연에서 성립된 왕의 이미지는 루이14세의 정치생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을 것이라는 가설 하에「밤의 발레」에 나타난 루이 14세의 이미지를 살펴보았다. 특히 당시 14세의 소년으로서 아직 성인 남성의 2차 성징인 수염도 나지 않은 루이 14세의 신체가 어떻게 초월적인 존재로 그려질 수 있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프롱드의 난 직후, 반란을 주도했던 귀족들을 제압할 필요가 있었던 루이 14세는「밤의 발레」에서 이상적이고 완벽한 이미지 조성을 위해 양성적인 모습을 구현하였다. 「밤의 발레」가 그리스신화의 에피소드와 캐릭터 등을 이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루이 14세의 역할은 그리스신의 캐릭터보다는 오히려 중성적이고 추상적인 성격을 띤다. 특히 첫인상을 결정짓게 할 첫 번째 역할이 cross-dressing role, 즉 이성(異性)의 의상을 입는 역할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루이 14세가 춤춘 6개의 역할 중 ‘시간’의 캐릭터는 프랑스 문법상 여성형으로 불려지며 그 의상과 가사에서도 여성성을 드러내게 된다. 남성의 존재를 특별시 하는 가부장적 문화에서 어떻게 루이 14세의 남성적 신체가 여성적 캐릭터와 공존하는 것이 용납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제기 될 수 있다. 그러나 1600년대 프랑스에서는 이미 cross-dressing의 전통이 수 십 년째 계속되어왔다는 것을 생각할 때, 루이 14세의 양성적인 혹은 무성적인 캐릭터가 비정상이거나 장애가 있는 존재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비범하고 초월적인 이미지를 조성하는데 기여하였다고 보여 진다. 군주의 자연적 신체와 국가를 통일시킨 이미지를 표출하는 왕과 왕비들의 양성적 초상화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으며 이것은 ‘천상적 양성인’으로서의 루이 14세의 신체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짐이 곧 국가니라’라고 선언하며 국가 그 자체와 동일시 되는 절대군주로서의 루이 14세의 이미지는 초월적인 양성적 캐릭터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루이 14세의 이미지에서 양성성은 결핍이라기 보다는 풍요, 초월, 비범, 완벽, 그리고 이상적인 신체이자 존재로서 구현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4-10-2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Korean Society for Dance Studies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1 | 0.51 | 0.5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1 | 0.52 | 0.698 | 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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