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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시에 나타난 전쟁 표상과 생명의식 =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s of War and Awareness of Life in Heo Su-kyung’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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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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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6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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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paper, I looked at the aspects of anti-war and life-expression through the representations of war that appeared in Heo Soo-kyung’s poetry. To Huh, war is considered an absolute evil and any war is criticized fundamentally. In her poems, strong representations such as “Military boots” and “black soldiers” reveal the absolute nature of violence through the misery of the weak’s life being destroyed by the violence of the strong and continuous trauma. Heo’s anti-war spirit is expressed in a stark way through the damaged physical images of war victims. She emphasizes the unjust violence by highlighting the fact that war kills countless people and sacrifices even the weak, children, women, and the elderly. As a female poet, Huh has a different insight into the relationship between war and women. Her poems evoke the mothers’ strong will to protect life, as well as the feminine values associated with life’s consistency and vitality.
Heo Soo-kyung’s poetry continue to have a thread of Korean war literature that is becoming rare as the distance between time and time from the Korean War is getting longer. More important than this continuity, however, is the clear anti-war and life-conscious expression expressed in Huh’s poems. Huh notes the extreme violence that appears in wars throughout the world, not only in the Korean War, but also in wars that continue until now, and clearly shows her willingness to deny and resist to war.
Also, her poetry is marked by women’s viewpoint on understanding and criticizing about the masculine and violent nature of war. War literature has often reflected men’s viewpoint, and female poets are not just in the opposite position. Heo’s poetry has special meaning to remind women of the damage they suffer as objects of war and highlight the value of the reversal they hold.
It is also notable that Huh’s poetry shows the logic of rebutting the traditional view that war has been rationalized as a natural phenomenon. In her poetry, war is represented as an act of extreme destruction, which is anti-natural and anti-life. Heo Su-kyung’s achievements are huge in that she is discovering newly the role of women to protect human nature and lives against war.
본고에서는 허수경 시에 나타나는 전쟁 표상을 통해 반전의식과 생명의식의 발현 양상을 살펴보았다. 허수경에게 전쟁은 절대 악으로 인식되며 어떤 전쟁도 근본적인 비판의 대상이 된다. 그녀의 시에서 “군화 발자국”이나 “검은 군인” 등의 강렬한 표상은 강자의 폭력으로 약자의 삶이 뿌리째 붕괴되는 참상과 지속적인 트라우마의 양상을 통해 폭력의 절대성을 표출한다. 허수경의 반전의식은 전쟁 피해자들의 훼손된 신체이미지를 통해 적나라하게 표출된다. 전쟁은 수많은 사람들을 살상하며 전쟁의 주체가 아닌 아이들, 여자들, 노인들 같은 약자들까지 희생시킨다는 점을 부각시켜 그 부당한 폭력성을 강조한다. 여성시인으로서 허수경은 전쟁과 여성의 관련성을 남다르게 통찰한다. 그녀의 시는 생명을 지키려는 어머니들의 강한 의지를 비롯하여 삶의 항상성과 생명력과 관련된 여성적 가치를 일깨운다.
허수경의 시는 한국전쟁으로부터 시간적 거리가 멀어지면서 드물어지는 한국 전쟁문학의 맥락을 잇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연속성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허수경의 시에서 표명되는 분명한 반전의식과 생명의식이다. 허수경은 한국전쟁뿐 아니라 현재까지 계속되는 세계 도처의 전쟁에서 나타나는 극도의 폭력성을 주목하고 그에 대한 부정과 저항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여성의 시각에서 전쟁이 지니는 남성적이고 폭력적인 속성을 간파하고 비판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전쟁문학은 남성의 시선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고, 여성시인이라고 해도 반전의 입장에만 서는 것은 아니었다. 허수경의 시는 전쟁의 타자로서 여성이 당하는 피해를 적시하고 여성이 보유하는 반전의 가치를 부각시켰다는 의미를 지닌다.
허수경의 시는 전쟁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합리화해온 기존의 관점을 반박할 수 있는 논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그녀의 시에서 전쟁은 반자연적이고 반생명적인 극단적 파괴행위로 표상된다. 전쟁에 저항하여 인간의 자연적 본성과 생명을 지키려하는 여성들의 역할을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는 점에서 허수경 시의 성과는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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