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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친화력』에 나타난 인간의 조건 - “이성자유”와 “열정적 필연성”의 긴장관계 = Die Conditio Humana in Goethes „Die Wahlverwandtschaften“ - Das Spannungsverhältnis zwischen „Vernunftfreiheit“ und „leidenschaftlicher Notwendigk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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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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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1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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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에 통용되던 화학 용어인 ‘선택친화성’을 소설의 제목으로 삼은 괴테는 직접 쓴 책광고문에서 이 개념을 “이성자유”와 “열정적 필연성”이라는 표현으로 풀어쓰면서 도덕성과 감각성, 의무와 경향성이라는 인간의 이중적인 조건을 강조하고 있다. 작가 자신의 이러한 해설을 출발점으로 삼아 본고에서는 소설 『친화력』에 드러나는 자유와 필연성의 관계를 이 양자의 긴장관계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인물인 오틸리에를 중심으로 해명한다. 이 소설에서 남녀 간의 사랑은 화학 원소들이 친화성에 따라 결합하고 분리되는 것처럼, 강력한 인력의 작용, 즉 자연필연성의 현상으로 묘사된다. 오틸리에는 특히 자연의 힘에 대한 독특한 감수성, 즉 석탄 같은 물질에 대한 반응성과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에 대한 텔레파시 등 예사롭지 않은 면모를 보이는데 이는 당대에 유행했던 동물자기설 또는 메스머리즘의 맥락에서 형상화된 것이며 그녀가 아주 특별한 자연필연성의 지배 아래 있다는 점을 뚜렷이 보여준다. 그녀는 에두아르트에 대한 열정적 사랑과 감각적 욕망, 즉 자연필연성으로 인해 과실치사의 죄를 짓게 되지만 이를 계기로 자신의 “궤도” 이탈을 깨닫고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 열정적 사랑을 단념한다. 그녀가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마련인 인간의 본성을 버리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법칙”을 따르기로 자율적으로 결단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청명한 이성자유”의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에두아르트와의 결합을 단념한 오틸리에는 숙명론적인 자기인식을 바탕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천명하지만, 사랑하는 연인과의 재회는 단번에 이러한 결심을 무력화시키고 그녀는 사랑이라는 “흐린 열정적 필연성”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도덕성과 감각성, 도덕적 결단과 숙명적 사랑 사이에서 헤어날 수 없는 아포리아에 빠진 오틸리에는 결국 단식으로 자신의 감각성을 서서히 소멸시킴으로써 살아있는 한 에두아르트를 사랑하는 동시에 자신의 결심을 지킨다.
더보기Goethe verwendet für den Titel seines Romans den Begriff ,Wahlverwandtschaft‘, einen gebräuchlichen Terminus aus der Chemie, den er in einer Selbstanzeige für sein Buch auch als „Vernunftfreiheit“ und „leidenschaftliche Notwendigkeit“ paraphrasiert. Damit betont er die doppelte Bedingtheit des Menschen: Sittlichkeit und Sinnlichkeit, Pflicht und Neigung. Ausgehend von der eigenen Erläuterung des Autors geht die vorliegende Arbeit auf die Beziehung zwischen Freiheit und Notwendigkeit im Roman „Die Wahlverwandtschaften“ ein und konzentriert sich dabei auf die Figur Otilie, bei der sich das Spannungsverhältnis zwischen den beiden Konzepten am offensichtlichsten zeigt. Im Roman wird die Liebe zwischen Mann und Frau als starke Anziehung, also als ein Phänomen der Naturnotwendigkeit beschrieben, so wie sich chemische Elemente entsprechend ihrer Verwandtschaft verbinden und trennen. Otillie ist besonders ungewöhnlich in ihrer einzigartigen Anfälligkeit für die Naturkraft, etwa in ihrer Empfindlichkeit gegenüber unbelebten Stoffen wie Kohle und ihrer telepathischen Verbindung mit ihrem weit entfernten Liebhaber. Dies wird im Kontext des damals populären ,animalischen Magnetismus‘ bzw. Mesmerismus thematisiert und zeigt deutlich, dass sie unter der Herrschaft einer ganz besonderen Naturnotwendigkeit steht. Wegen ihrer leidenschaftlichen Liebe und sinnlichen Begierde zu Eduard, also wegen der Naturnotwendigkeit begeht sie die Sünde der fahrlässigen Tötung, wodurch sie aber den Austritt aus ihrer „Bahn“ erkennt und daraufhin ihrer leidenschaftlichen Liebe entsagt, um ihre Sittlichkeit nicht zu gefährden. Wir beobachten den Moment der „heiteren Vernunftfreiheit“, als sie durch Selbstreflexion die menschliche Natur, das Streben nach dem eigenen Glück, aufgibt und sich autonom entschließt, dem „Gesetz“ zu folgen, das sie selbst für richtig hält. Demzufolge entsagt Ottilie ihrer Verbindung mit Eduard und erklärt, dass sie auf Grund einer fatalistischen Selbsterkenntnis ein Leben im selbstlosen Dienst führen wird, aber das Wiedersehen mit ihrem Geliebten setzt diesen Entschluss sofort außer Kraft, und sie kann sich nicht der „trüben leidenschaftlichen Notwendigkeit“ entziehen. Auf diese Weise gerät Otillie in eine Aporie von Sittlichkeit und Sinnlichkeit, moralischem Entschluss und schicksalhafter Liebe, der sie nicht entkommen kann. Solange sie lebt, liebt sie Eduard und gleichzeitig hält an ihrem Vorsatz fest, indem sie schließlich durch das Fasten allmählich ihre Sinnlichkeit vernich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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