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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과 작가의 정체성, 그리고 문학공화국 = Plagiarism and the Problem of Author 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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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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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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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최근에 발생한 신경숙의 표절에 관한 논쟁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필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표절을 단순히 문학적 절도 행위로 단죄하기 이전에 그것이 작가가 자신의 주체를 형성하기 위해 문학 전통과 갖는 관계, 즉 표절의 의미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표절을 단순히 도덕성의 결여나 상상력의 결핍, 무능력 등으로 폄하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이다. 이것은 특히 콜리지나 라슨처럼 문학적 성취가 이미 증명된 작가의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이들은 작가로서 자신의 한계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표절에 의지했던 것은 아니다. 이들에게 표절은 자신이 대타자로서의 문학과 관계를 맺도록 만들어 주고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주체성을 안정화하는 매개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콜리지가 문학적 자서전(Biographia Literaria)에서 언급했던 정신적 위기로서 “기운이 없는 힘”과 흑인이지만 백인처럼 살아야 했던 경험을 서술한 라슨의 패싱(Passing)에는 그와 같이 작가가 문학적으로 자신의 주체를 형성하는 과정이 잘 나타나있다. 한편에 소타자로서 개별적 문학 작품이 있다면, 다른 한편에는 대타자로서 문학이 있다. 콜리지와 라슨에게 표절은 작가가 대타자인 문학과 관계를 맺는 방식의 하나였다. 개별 작품의 관점에 서서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즉 저작권이나 독창성, 근대적 작가론의 관점에 입각해서만 표절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표절에 대한 논의가 작가와 개별 작품의 관계가 아니라 작가와 대타자인 문학의 관계라는 관점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보기What is plagiarism? The literary world of Korea in the last half of 2015 was abuzz with discussion about Sin Gyeong-suk's plagiarism. For she was one of the most exceptional writers who won both popular and critical acclaim, such an exposure of her plagiary was a big shock. But amid harsh accusations of her literary stealth, the question concerning the nature of her plagiarism was not seriously asked. It was T.S. Eliot who declared that the distinction between plagiarism and creation is impossible: "Immature poets imitate; mature poets steal. Bad poets deface what they take." The difficulty of drawing such a differentiation more increases if we consider the post-modern theories of textuality, authorship, hybridity, and so on. From such a post-modern perspective repudiating the notion of origin, I will suggest that plagiarism in the cases of Samuel Coleridge and Nella Larsen was the last resort for them to form their subjectivity in conjunction with literary tradition. Larsen, who had never been recognized by her white biological mother as daughter, found a substitute mother in the figure of Keye-Smith and sought to gain recognition by writing over her work. She entered into a kind of renewed mother daughter relationship through plagiarism Coleridge’s case presents the (un)conscious mechanism of plagiarism. For him, literature, not writer, is the real author of literature, for it unfolds itself through the medium of the writer. If the writer copies the text of literature’s self-revelation, the divorce of creation from plagiarism is not sustainable. It means that Larsen and Coleridge may not be accused of moral failure or of intellectual incompetence. We have to take precaution in order to prevent a prematurely stigmatizing a writer on the ground of plagiarism. Sometimes, though not always, the so-called plagiarism should be understood in terms of a writer’s unconscious way of self-formation as an author, which can be realized only by earning a membership in the republic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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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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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5-3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Criticism And Theory Society Of Korea -> The Criticism and Theory Society of Korea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11-28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비평과이론외국어명 : The Journal of Criticism and Theory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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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9 | 0.69 | 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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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 0.36 | 1.442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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