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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동아시아 연애소설 『호색일대남』에 나타난 불교사상 고찰 ―『구운몽』과의 비교의 시점을 중심으로 ―
저자
정형 (단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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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61-18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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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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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후반에 출현한 한일의 대표적인 풍속소설 『구운몽』과 『호색일대남』은 17세기 한일의 대표적 소설이라는 점, 애욕과 종교라는 인간의 본원적 문제가 다루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두 작품을 비교의 시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연구가 거의 없었다는 점 등에서 비교고찰의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연애소설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구운몽』에는 주인공과 8부인과의 애욕관련 묘사에 관능적 표현이 전혀 나타나지 않지만, 표현방식에는 불교적, 혹은 유교적 엄숙주의를 탈피하고자 하는 남녀의 자연스러운 이성애의 묘사가 담겨져 있고 『호색일대남』에는 관능적 묘사가 등장하고 있지만 외설적 묘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구운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동성애의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고, 신체적 접촉과 같은 애욕묘사는 찾아볼 수 없고, 남성 특유의 정신적 교감의 세계를 그려내고자 하는 묘사가 등장하는 점은 흥미롭다. 불도를 다룬 소설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구운몽』은 『금강경』의 교의를 흥미롭게 풀어내면서 불도의 세계를 허구의 문학세계 안에서 지적 유희와 과장적, 희작적 표현 등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희작적 창작의도가 내재되어 있음에 주목하고자 한다. 『호색일대남』은 불교소설을 내걸고 있지는 않지만 근세기 불교의 실천적 세계관이 내면화되어 있다. 이 점은 사이카쿠 작품과 근세 후기의 희작작품들과의 차별성과 문학성을 둘러싼 희작성 논의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동시기에 생존했던 두 작가의 유사적이고 개성적 작품세계는 우연의 일치가 아닌, 근세기 동아시아에서의 연애소설과 불교사상의 전개라는 관점에서 자연스러운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세속적 영위 중 가장 본원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성(연애)의 문제는 세속의 영위이기에 필연적으로 유한성을 지닐 수밖에 없고, 인간이 스스로의 유한성을 자각했을 때 그 활동을 개시하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영위를 종교라고 한다면, 연애와 불교의 문제는 서포와 사이카쿠의 소설창작에 있어 대립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대주제였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It might be meaningful to study “Kuunmong” and “Koushokuichidaiotoko” on a comparative manner, because they were the representative writings of Korea and Japan at 17th century, they are about essential aspects of human beings, and the fact that there had rarely been comparative studies regarding with these writings. “Kuunmong” employs no sensual mode in description of the protagonist’s passionate relationship with his 8 wives. But it reveals the notion out of rigorism used to be found from Buddhism or Confucianism, throughout drawing out eroticism as it is being in nature. “Koushokuichidaiotoko”, on the other hand, employs sensual modes for sure, but not suggestive. What is interesting about this writing is the fact that this writing shows diverse homosexual relationships drawn by spiritual and mental communication without any suggestive description. As a Buddhism writing, “Kuunmong” shows the author’s purpose to play writing by describing the world of Buddhism with pedantic amusement and exaggeration under the explanation of “Diamond Stura”. On the other hand, “Koushokuichidaiotoko” reveals nothing with Buddhism on the surface. But it apparently implies a practical view of Buddhism. This feature provides a kind of suggestion to discussions regarding with Saikaku works and modern light literature. The similarity of those two individual works had not taken place by chance, but a dialectical result of romance stories and Buddhism in the early modern era of the East Asia. Sexual matter is one of essential part of life and so it is supposed to be a matter of inevitable finite existence. Religious thoughts take place when people get to know their limitation. For these reasons, romance and Buddhism are the two pillars of materials, intertwined each other, for writing stories to both of Seopo and Saikaku,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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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9-1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Institute of Japanese Studies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0-1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Japanese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2 | 0.62 | 0.4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1 | 0.38 | 0.966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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