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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밀교」에 나타난 ‘밀교’ 의식의 의미 = The Meaning of “esoteric buddhism ritual” in “Biwhamilkyo”
저자
강숙영 (충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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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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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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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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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Chung-joon has taken a pilgrimage to explore the truth of life and literature through his lifelong writing. In this process, he incorporated various philosophies and religious ideas from the East and the West into his works. In addition, “Biwhamilkyo” is also a work that checks the middle of Lee Chung-joon's literature. Through this work, Lee Chung-joon thinks about how the work of writing can affect the realities of life.
The title of the work, “Biwha(secret fire)” and “milkyo(secret religion)” should be read in this perspect. Lee Chung-joon chose “Fire” and “Darani” as the subjects of this work because the ritual of esoteric buddhism which has been closely related to our customs. Esoteric buddhism was performed by the ruling forces as a means of praying for the country from that were introduced during the mid-Silla period. As smuggling became a political means, the original meaning of this religion for the people was tarnished. It made the power of priests who leading the ritual and nations stronger. This power is passed down from master to his successor by giving a ‘conversation topic’.
Even after esoteric buddhism loses its meaning of protecting the country, the rite of this religion remains in place in the public by combining with shamanism, the traditional faith of the Korean people. This is the reason why Lee Chung-joon used the idea of “fire,” “darani” and “conversation topic” as motifs of this story.
And he thinks that the death of the “baby warrior” in the narrative was not due to failure in the “silence” of keeping secrets, but because it did not exceed the limits of conception beyond the conservative logic of established power. The author reveals through writing that the embers(=baby warrior) will be revived and eventually explode into real world and active forces by the power of the people.
이청준은 평생의 글쓰기 작업을 통하여 삶과 문학의 진리를 탐구하는 구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동·서양을 망라하는 철학과 종교 사상을 작품 속에 녹여 내었다. 이것은 이청준이 소설의 재현이라는 형식이 인간 인식의 틀을 확장하는 데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를 사유하는 방편이기도 했다.
이청준이 「비화밀교」의 소재로 ‘불’과 ‘소리(진언)’, ‘공안’을 선택한 것은 우리의 전통 풍습과 결합하여 토착화된 ‘밀교(密敎)’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밀교’는 ‘비밀불교’의 줄임말로써, 붓다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현교(顯敎)’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의례를 중시하는 밀교에서 ‘불’과 ‘진언(眞言)’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애초에 밀교는 중생의 현세적 행복을 기원하는 민중성을 바탕으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밀교는 우리나라에서 호국 수호의 방편으로 활용되면서 권력에 복무하게 된다. 조선 시대 이후 통치 수단으로써의 지위를 상실한 이후에도 밀교는 무속신앙과 결합하여 민중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것이 이청준이 「비화밀교」에서 제왕산 풍습의 모티프로 ‘불’과 ‘진언’, ‘공안’의 형식을 사용하게 된 연유이다.
밀교의 민중성과 현세적 성격을 바탕으로 읽을 때 이 작품의 주제는 용서와 화해가 아닌 자유와 해방이 된다. 「비화밀교」에서 이청준은 밀교의 모티프를 통해 대중의 구원과 현세적 행복의 기원이라는 종교 본연의 의미를 왜곡시키고 자신의 권력을 수구하려는 사제 도덕의 모순을 그려나간다. 이 작품의 화자는 설화 속 ‘아기 장수’의 죽음이 ‘드러남’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저질러졌으며, 그것은 기성 권력의 도덕을 넘어서지 못한 인식의 한계 탓이었음을 사유한다. 이로써 작가는 불씨(아기장수)가 장화대와 종화주로 상징되는 ‘감춤’의 수구 논리를 넘어서 민중에 의한 현실적이고 능동적인 자유의 힘으로 폭발할 것임을 ‘불’과 ‘진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예언하고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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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4-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현장점검) (기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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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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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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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0.5 | 0.701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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