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 김정의 교유시(交遊詩)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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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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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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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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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8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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沖庵 金淨(1486~1521)은 조선전기 불교에서 유교로의 사상적 전환기와, 중종반정이라는 정치적 변혁기를 살아간 인물이다. 반정공신의 위세에 눌려 뜻을 펼치지 못하던 중종은 이들이 죽으면서 적극적 개혁을 펼치기 위해 조광조와 신진사림을 등용하는데, 沖庵은 당시 정치개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비록 기묘사화로 그들의 꿈은 좌절됐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며 이들이 함께 나눈 理想과 情感은 交遊詩에 잘 드러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沖庵의 교유시를 통해 그의 내면세계를 고찰해 보았다.
먼저 沖庵의 交遊關係에 대해 살펴보면, 沖庵은 20세에 최수성, 구수복과 함께 산사에서 성리학을 탐구하고, 사가독서를 통해 박상, 소세양 등과 교분을 맺으며 자신의 학문세계를 넓혀갔다. 이후 조광조, 신진사림과 함께 적극적으로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한다. 충암이 교유했던 인물 중 최수성, 조광조, 김안국, 김정국 등은 김굉필의 제자이다. 충암은 이들과의 교유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공고화하고 정치개혁을 추진해 나갔다.
충암의 교유시는 ‘至治의 追求와 衷情’, ‘時代現實에 대한 苦惱’, ‘離別의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충암이 사가독서하던 시절에 지은 시에는 요순의 태평성대를 회복시키고자하는 의지와 함께 젊은이의 포부가 나타나 있다. 또한 외직으로 나가는 관리에게 준 시에는 임금에 대한 충정과 민생을 근심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혼란한 정치현실에 실망한 충암은 외직을 청해 순창군수로 나간다. 《충암집》에는 당시 박상, 유옥과 주고받은 시들이 다수 남아 있어, 당시 이들이 나누었던 시국에 대한 고민과 지식인의 책무에 대해 고뇌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다.
그동안 충암은 도학자로써의 모습이 많이 부각되어 왔다. 그러나 충암이 외직으로 나가는 친구들에게 준 송별시에는 인간적인 따뜻함과 애틋한 그리움이 넘쳐흐른다. 충암은 시는 성정의 진솔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였고, 자신의 진솔한 감정을 시를 통해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암의 시는 감정의 폭발보다는 잔잔하게 자신의 감정을 응축시켜 독자에게 긴 여운을 주고 있다.
충암의 교유시에는 도학자로써의 모습과 함께 순수한 인간 본연의 정감이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에 대한 순수한 정감을 지니고 있기에,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과 나라를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치열하게 싸울 수 있었던 것이다.
Chungam Kim Jeong (1486-1521) lived through an ideological transition from Buddhism to Confucianism and the political transformation period of Jungjong Restoration. Jungjong, who was not able to hold power under the strong influence of restoration meritorious retainers, employed Cho Gwang-jo and rising Sarim to carry out active reforms as they die. Chungam was the man who led the political reform at the time. Although their dreams were frustrated by Gimyosahwa, the ideals and emotions they shared with each other in their lives are clearly revealed in friendship poetry. This paper tried to examine his inner world through his friendship poetry.
First of all, in terms of Chungam"s friendship, he explored the Neo-Confucianism at temple in the mountain with Choi Soo-sung and Koo Su-bok at the age of 20, and broadened his academic world by interchanging with Park Sang and So Se-yang through Saga-reading. After that, he actively worked on for political reform along with Cho Kwang-jo and rising Sarim. Among the figures that Chungam had associated, Choi Soo-sung, Cho Kwang-jo, Kim An-guk, and Kim Jung-guk were disciples of Kim Gueng-pil. Chungam consolidated his beliefs and pursued political reforms through socializing with them.
Chungam"s friendship poetry can be divided into "the pursuit of wisdom and loyalty", "the anguish of the reality of the times," and " the regret of farewell and longing’.
In the poems written by Chungam during his Saga-reading, the ambition of the young man is expressed along with his willingness to restore the peaceful reign of Yosun era. In addition, the poems given to officials who go out of local government offices are expressing his loyalty to the king and the anxiety of public life evidently.
However, disappointed by the ongoing turmoil of political reality, Chungam asked for a local government job and went to Sunchang as a county governor. In the Chungam collections, there are many poems exchanged with Park Sang and Yu-ok at the time and these poems are expressing the concerns about the reality of the time and the responsibilities of intellectuals.
In the meantime, Chungam has been highlighted as a Neo-Confucianist. However, the farewell poems that Chungam gave to his friends who go out of local government offices overflow with human warmth and heartfelt longing. Chungam thought that poetry was a sincere expression of temper and conveyed his true feelings to friends through poetry. Chungam"s poems give readers a long lingering time by condensing their emotions calmly rather than exploding them.
In Chungam"s friendship poetry, pure emotions of human beings are revealed along with an image of Neo-Confucianist clearly. With a pure affection for man, he was able to fight fiercely without fear of death, not for his own sake, but for the people and the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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