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금강』에 반영된 충암 김정의 존재 의식과 민중의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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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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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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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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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0(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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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 김정 선생을 소설속의 등장인물들의 큰 스승으로 설정한 대하소설 『금강』은 2014년 9월 집필을 시작하여 2015년 8월 초고를 완성했다. 수정 작업을 하던 중, 솔출판사 임우기 대표와 계약하여 2016년 5월 초판 3부작으로 출간한 소설이다. 2016년 동인문학상 본심에 올랐으며, 조선일보, 시사저널 등에 기사로 소개되었고, KBS 라디오 인터뷰 외에 많은 블로그에 소개되었다. 2017년 계간지 〈문학의 오늘〉에 4부를 연재하면서 일부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개정판으로 2017년 3부작 1~6권으로 재출간했고, 2020년 1월 5부작 전 10권 완간했다.
이 소설에서 충암 김정은 훈구파와 대립에선 사림파의 스승으로 조선 전기 성리학의 개혁적 성향을 주도한다. 특히 여민동락과 월인천강으로 집약되는 군자로서의 군주의 면모를 강권하고, 진보적 사대부들의 스승으로 개혁을 주도한다. 특히 현량과를 시행하고자 하고, 반정 공신들의 진위를 가리고자 하는 시도는 훈구파의 반발로 기묘사화에 휘말린다. 그 결과 충암 김정은 제주도에 유배되었고, 사사될 때까지 제주 백성들을 가르치고 후학들에게 동계 결사를 지시하고 후학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실현하려 동계를 결성한다. 금강 주변에 살고 있던 후학들은 신분의 벽을 뛰어넘고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민본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싸움에 나서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개혁은 조선의 위기를 극복하는 바탕이 되었지만 늘 백성들은 소외되고 착취당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마침내 백성들은 살 길을 찾아 조선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한다.
중종조 기묘사화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충암 김정이 등장했지만 충암 김정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소설은 없었다. 소설 『금강』으로 드러난 충암 김정은 16C 형성된 사림의 스승으로 시대의 변혁을 주도하는 개혁적 인물로 민중적 의식을 지녔다 할 것이다.
The draft of the great novel Geumgang, which set up Chung-Am Kim Jung as a great teacher of the characters in the novel, was completed in August, 2015 beginning to write in September, 2014. While working on a correction, signed with President Woo-Gi Im at Sol Publisher, the work was published as a first edition trilogy. The novel got to the main screening of Dongin Literary Award in 2016, introduced as articles of the Chosun Ilbo, the Sisa Journal, etc. and a lot of blogs in addition to KBS radio interview. Serializing Part Four in Quarterly Literature Today revising and supplementing the contents, the revised edition was republished as 1-6 volumes of trilogy in 2017, and the novel was completed as 10 volumes of pentology in 2020.
In this novel, Chung-Am Kim Jung represents the reformative inclination of the Neo-Confucianism in the early Joseon as a teacher of the Sarim faction opposed to the Hungu faction. In particular, he commands the face of a sovereign as a virtuous man summed up as "Enjoying Together with People" (與民同樂) and "the Moon Shines on One Thousand Rivers" (月印天江), and leads a reform as a teacher of noblemen. In particular, the attempt to enforce the administrator appointment system, Hyunryangkwa (賢良科) and to distinguish between real and fake of meritorious subjects gets caught in Gimyosahwa (己卯士禍) by the Hungu faction. As a result, Chuan-Am Kim Jung was exiled in Jeju Island. He taught the people of Jeju Island and instructed his students to make a winter society until he died a death by taking poison given by the king. His students organized the winter society to realize the teaching of his teacher. His students living near the Geumgang went into a fight and came to their death to realize people-orientedness in which people overcame the wall of identity and became masters of the country.
Even though Chung-Am Kim Jung appeared a drama which took Gimyosahwa (己卯士禍) of King Jungjong to the subject, there were no novels in which Chung-Am Kim Jung became a main character. Chung-Am Kim Jung who appeared the novel, Geumgang can be said to have popular consciousness, as a teacher of Confucian scholars formed in the 16th century and a reformative person leading the transformation of th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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