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河日記』 소재 「許生」과 「虎叱」의 형성 과정 연구
저자
발행사항
인천 :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201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 교육학과 2012. 2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한국어
DDC
811.3509
발행국(도시)
인천
기타서명
A study on the formation process of 「Heo-seang」 and 「Ho-jil」 based on 『Yeolha-ilgi』
형태사항
103p.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김영
인하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참고문헌 : p.97-99
소장기관
본 논문은 『熱河日記』중 「許生」과 「虎叱」의 형성 과정과 표현 양상을 살펴보고자 연구한 것이다. 『熱河日記』는 1780년 건륭제의 칠십 수를 축하하기 위한 진하사의 일원으로 燕行에 참가했던 燕巖 朴趾源이 자신의 중국 견문을 기록한 글이다. 『熱河日記』는 「渡江錄」을 비롯 26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 그 전체적인 기술의 틀은 제목 그대로 일정을 따르는 서술이다. 그러나 ‘일기’라는 표제를 하고 일기체 서술을 표방하긴 했지만 『熱河日記』는 그저 심상한 일기가 아니다. 그 속에는 연암의 고민과 통찰이 다양한 방식으로 영롱하게 구체화 되어 있는데, ‘小抄, 雜錄, 記, 涉筆, 夜話’ 등의 편명을 통해서도 그 서술의 전략이 범상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필자는 이에 연암의 소설 가운데 그의 실학사상이 집약된 대표작인「許生」의 작자 문제에 대해 아직도 학계에 논란이 되고 있어 본고에서는 「許生」은 연암 본인의 창작물이며, 여러 裨將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인 前六話 역시 연암의 의도적인 창작 내지는 재구성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형성 과정을 밝히기 위해 ‘옥갑’이라는 허구적인 공간을 분석하여 중국도 조선도 아닌 제3세계의 장소에서 중국과 조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규명하였으며, 「許生」이 실려 있는 「玉匣夜話」의 前六話 내용 과 두 편의 後識를 분석하여 「許生」과 「玉匣夜話」사이에는 ‘信用, 淸廉, 報恩, 자발적 가난, 사회를 위한 부의 사용’이라는 내용상의 유기적인 連繫性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연암의 사상을 「許生傳」에 담아내기 위한 의도적인 구성이며, 다양한 장치를 사용하여 자신의 창작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강조하는 것은「許生」이라는 문제적 작품을 자신의 창작이 아님을 드러내는 고도의 감추기 전략임을 논하였다.
「許生」의 표현 양상으로 근대사회의 특징으로서의 유통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許生」에 드러나 있는 買占賣惜과 수레와 배를 이용한 유통 경제의 활성화, 국제무역을 중심으로 조선 경제의 문제점과 연암이 생각한 해결책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기존의 연암 박지원의 讀書論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 현실의 문제점과 무능한 지식인을 비판하고 실학적인 독서를 통한 현실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나아가 이상국을 건설하는 허생을 통해 문제해결형 지식인의 필요성을 논하였다.
寓言의 구조를 통해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는 「虎叱」역시 작자 문제에 대해 아직도 학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작품으로 연암이 燕行 중에 ‘沈由朋’의 집에서 보고 정진사와 함께 베낀 이야기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본고에서는 「虎叱」은 연암 자신의 창작물임을 밝히기 위해 沈由朋과 연암의 대화, 沈由朋과 정진사와의 대화를 분석하여 의미를 파악하였으며, 정진사가 베낀 부분이 문장이 되지 않는다면 다음 날 다시 沈由朋의 집을 찾아 베꼈어야 하나 연암이 창작한 점 등을 통해 연암이 「虎叱」의 작자임을 논하였다.
「虎叱」의 표현 양상으로 諷刺의 주체와 대상에 대하여 논하였다. 諷刺의 주체를 虎로, 諷刺의 대상을 北郭先生으로 설정하고, 虎와 北郭先生의 의미와 諷刺의 주체(虎)와 대상(北郭先生)의 만남을 통해 이 작품의 주제 의식과 諷刺의 표현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虎叱」을 통해 연암이 말하고자 했던 온갖 아첨으로 강자에게 굴복하고 자신보다 낮은 사람에게는 성리학적 지식을 임의로 해석하여 曲學阿世하는 선비를 비판함으로써 올바른 선비의 모습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다른 사물을 빌려 道를 말하는 방식인 寓言의 구조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이유를 감추기 전략으로 파악하여, 思想의 表現 + 寓言의 構造 = 감추기 전략으로 제시하였다. 「虎叱」역시 연암 자신의 창작물임에도 불구하고 虎를 통해 비판하고자 했던 내용이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그리고 직접적인 진술보다 더 효과적인 假託의 방식인 우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감추기를 통한 드러내기’의 전략을 살펴보았다.
『熱河日記』의 「許生」과 「虎叱」은 『熱河日記』에 대한 초기연구에서부터 내용과 형식면에서 주목을 받아온 작품이다. 하지만 아직도 작자문제와 그 내용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지속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許生」과 「虎叱」모두 연암 본인의 창작물이라는 논지를 중심으로 컨텍스트를 면밀히 분석하여 논지를 뒷받침할 적절한 논거를 제시하였다는 것과 또한 자신의 창작물임을 감추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설정한 ‘감추기와 감추기를 통한 드러내기’를 중심으로 논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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