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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류(哀祭類)와 묘도문자(墓道文字)를 통해 읽는 망자(亡子)의 슬픔 = Bereaved Fathers’ Sorrow in Condolence Rite Literature and Tomb Inscrip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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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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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자식 잃은 슬픔을 겪은 아버지들이 자식의 죽음을 제재로 창작한 작품에 대한 분석이다. 예로부터 죽은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했다. 생사로 인해 부자 관계가 단절되었지만, 부모는 저승으로 보낸 자식을 차마 보내지 못하고, 이승에서 애끓는 노래를 부른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애통한 아버지의 노래를 문체별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해보았다. 처음에는 곡자시(哭子詩)를 중심으로 시(詩)를 분석하였고, 이어서 애사(哀辭)와 제문을 각각 살펴보았다. 곡자시, 애사, 제문은 모두 종이 위에 적은 글이다. 시와 애사의 경우 ‘실용성’을 배제하고 순전히 가슴에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토로하기 위해 지은 글이다. 따라서 가장 진솔하고, 가장 애틋하다. 제문의 경우, 사실 후대 제문은 애사가 많이 창작되지 않으면서 애사의 기능까지 거의 흡수하다시피 했지만, 본연의 기능은 제사 의식에서 낭독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4언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죽은 자에 대한 산 자의 애도를 최대한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이로써 같은 장소에 모인 사람들에게 ‘슬픔의 정서’를 전파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남이 아닌 자식의 죽음 앞에 고하는 글이다 보니 제문 본연의 역할 수행보다는 슬픔에 매몰되어 끝내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는 처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다음으로 살펴본 문체는 묘지명(墓誌銘)과 기문(記文)이다. 이 두 가지 문체는 모두 ‘새긴 글’이라는 공통점을 지니는데, 묘지명은 보통 돌에, 기문은 보통 나무에 새긴다. 자식을 잃은 애통함을 기물에 새긴다는 것은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아버지로서의 각오를 보여준다. 너의 죽음, 그 앞에 아버지로서 느끼는 죄책감, 너를 향한 그리움 등을 돌에, 나무에 새김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려 한다. 이러한 묘지명은 일반적인 묘지명에 비해 편폭이 짧으며, 서사와 서정이 한데 어우러져 죽은 아이와 대화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문의 경우 누구나 오가며 볼 수 있는 곳에 아들과 생전에 나눈 기억을 기록함으로써 아들의 삶을 동시대인, 혹은 후세인과 나누려 한다. 이렇듯 전통시대 아버지들은 가슴에 묻은 딸과 아들을 위해 각종 문체의 작품을 남김으로써, 아버지로서 다하지 못한 책임을 완수하려 했다. 이러한 글은 죽은 자를 위해 지은 것임과 동시에 살아남은 자를 위해 지은 것이기도 하다.
더보기This article analyzes the texts written by bereaved fathers of dead children about the grief of losing their children. There is the saying: "A dead child is buried in the heart of the parents." When the father-child relationship is broken by death, the parents cannot send their deceased children to the underworld, and they write heart-breaking songs for their children. This article examines the songs of grief-stricken fathers by genre. It first considers poems, focusing on poems of wailing. Then, it discusses condolatory addresses and funeral orations. Wailing poems, condolatory addresses, and funeral orations were all written on paper. Poems and condolatory addresses were solely written to express sorrow from the heart, not for practical purposes. Therefore, these texts are the most sincere and heart-rending. Although funeral orations gradually replaced condolatory addresses, as few of the latter were still written, funeral orations were originally designed to be read at commemorative rites. Therefore, they were written in a four-character style to express condolences as implicatively as possible. In this way, funeral orations allowed the emotion of sorrow to be spread to and shared by the audience gathered in the same place. However, the texts written by fathers who lost their own children were devoted to the expression of their sorrow instead of fulfilling the original function of funeral orations, describing themselves wandering between life and death.
Epitaphs and commemoration texts are also analyzed. The latter were carved in stone and wood, respectively. Inscribing the grief of losing a child represented the father's resolution to cherish the memory eternally. Fathers may have wanted to give their children everlasting life by inscribing their death, their own guilty feelings, and their yearning in stone or wood. These epitaphs are relatively short in comparison with general ones, and are characterized by conversations with the deceased child. Commemoration texts, which could be seen by any passerby, were carved to share the children’s life stories with their contemporaries and descendants by recording the memories they had enjoyed with their children. In the traditional culture, fathers wanted to complete the duties they had failed to fulfill as fathers by leaving texts of various styles for the sons and daughters buried in their hearts. The texts were not only for the deceased, but also for the survivor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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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7-08-20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원영문명 : Institute for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3 | 0.23 | 0.2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4 | 0.23 | 0.67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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