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과 가정의 성화를 위한 식별 원리와 적용 :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을 중심으로 = The Principle of Discernment and its Application for the Sanctification of Marriage and Family : Focused on the Apostolic Exhortation The Joy of Lov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34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5-180(56쪽)
제공처
소장기관
본 연구는 혼인과 가정이 직면한 다양한 위협과 도전 상황에 대한 교회의 대답으로 이 세상에 반포된 교황 문헌 『사랑의 기쁨』을 그 바탕으로 해서, 오늘날 혼인과 가정의 성화를 위한 식별의 원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식별의 원리를 어떠한 방식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사랑의 기쁨』은 일방적으로 교회의 가르침을 전달하거나 현실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의 가르침을 상명하복식의 경직된 모습으로 선포하지 않는다. 이러한 방법적 전환을 통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규정이나 원칙에 현실을 대입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아픔의 현장으로 교회가 먼저 다가가 그 아픔을 함께 동감하고 격려와 위로를 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임을 알린다. 더 나아가 교회가 상처 입은 가정과 동반하고 식별하여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함을 강조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혼인과 가정의 성화를 위한 식별이 결코 과거의 규범 및 관습을 적용하는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교황은 완고함과 엄격함이 아닌 겸손함과 유연함이 식별이 견지해야 하는 태도임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식별을 심판과 결부시키는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 이처럼 식별은 심판하는 일이 아닌 이해와 공감의 행동인 것이다. 이를 통하여 교황의 식별 원리의 그 출발점이 어디인지 유추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자비이다. 사목적 자비의 논리가 곧 가정 성화를 위한 교회의 열쇠이다.
본 연구를 통해 예수의 사랑과 자비는 혼인과 가정을 성화시키는 결정적 동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교황이 『사랑의 기쁨』에서 표현한 ‘예수의 눈길’이 바로 사랑과 자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교황이 제시한 코린토서의 ‘사랑의 찬가’에서 ‘예수의 눈길’이 지향하는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 방법이 제시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예수의 눈길’은 곧 우리 모두의 시선이 되어야 한다. ‘예수의 눈길’은 이 시대 혼인과 가정의 가치 회복을 더 나아가 사랑의 의미 회복을 위한 중요한 반석이다. 따라서 교회는 ‘예수의 눈길’이 가르치는 사랑의 참된 의미를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모범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 혼인과 가정의 성화를 위한 교회의 사목적 고찰이 표면적인 차원에 그치거나 결의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신학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야전 병원’과도 같은 모습으로 세상 속으로 투신해야 한다. ‘야전 병원’과도 같은 교회의 사명은 상처받고 길 잃은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배려하며 동행하여 신뢰와 희망을 되찾아 주는 것이다. 즉 ‘예수의 눈길’을 통하여 사랑의 의미를 회복하고, ‘야전 병원’으로서의 교회의 역할이 온전히 구현될 때 혼인과 가정의 ‘소명 의식’은 고취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혼인과 가정이 추구하는 가정 성화의 표상인 ‘나자렛 성가정’을 이 세상에서 증거하고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한다.
Based on Pope Francis’ apostolic exhortation, The Joy of Love(Amoris Laetitia), which was promulgated to the world as the Church’s answer to various threats and challenges facing marriage and family today, this paper examines what are the principles of discernment for the sanctification of marriage and family, and how we should apply them in specific situations.
The Joy of Love does not deliver the Church’s teachings in a unilateral way or proclaim them in a rigid manner of command and obedience. With this methodological change which departs from ways of imposing strict regulations and principles on reality, Pope Francis announces that it is the Church’s role to reach out first to those in pain, sympathize with them, and give encouragement and consolation to them. He further emphasizes that the Church needs to take the lead in discerning and accompanying the suffering families so that they can live in the light of Christ. What is important here is that discerning for the sanctification of marriage and family is by no means limited to applying the old norms and customs. The Pope says that discernment must hold the attitude of humility and flexibility, not stubbornness and strictness, and we must avoid associating discernment with judgment. That is to say, discernment is not a judgment, but an act of understanding and empathy. This allows us to infer where the beginning of the Pope’s principle of discernment is, and it is certainly mercy. The logic of pastoral mercy is the Church’s key for the sanctification of the family.
This study shows that Jesus’ love and mercy are the decisive driving force for the sanctification of marriage and family. It suggests that the ‘gaze of Jesus’ that the Pope mentions in The Joy of Love is no other than love and mercy, and we can find concrete ways of practicing love that the gaze aims for in the ‘Hymn of Love(1 Corinthians)’ that the Pope refers to. Our gaze should all be like the ‘gaze of Jesus.’ The ‘gaze of Jesus’ is a crucial foundation for the restoration of the value of marriage and family as well as the meaning of love. Therefore, the Church must continue to educate the true meaning of love that the ‘gaze of Jesus’ teaches us, while setting an example for the world. An in-depth theological approach is essential to prevent the Church’s pastoral consideration for the sanctification of marriage and family from being confined at a superficial level or falling into casuistry. For this, the Church must devote itself to the world by taking the form of a ‘field hospital.’ The Church’s mission, which resembles that of a ‘field hospital’, is to pay attention to those who have been hurt and lost, and accompany them to recover their trust and hope. In other words, only when the meaning of love is restored through the ‘gaze of Jesus’ and the Church’s role as a ‘field hospital’ is fully realized, we can expect that the ‘sense of calling’ for marriage and family will be enhanced. And this will ultimately lead to bearing witness and representing in this world the ‘Holy Family of Nazareth‘, which is the symbol of the sanctified family that every marriage and family should pur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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