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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에서 신체적 경험의 직접성과 매개성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작업의 해석을 중심으로 = Immediacy and mediacy of bodily experience in performance art : on the interpretation of Marina Abramo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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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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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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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5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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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피셔-리히테로 대변되는 퍼포먼스 이론, 즉 신체적 경험의 직집성, 비매개성에 의거하여 수행성 미학을 구축하려는 시각의 논리적 난점을 지적하면서, 퍼포먼스에서 신체적 경험의 직접성과 매개성 사이의 관계를 재이론화하는 한 가지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피셔-리히테는 『수행성의 미학』에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를 1960년대에 발생하여 90년대 이후 문화의 모델이 된 ‘수행적 전환’의 대표적 사례로 제시한다. 피셔-리히테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의 작업은 공연자와 관객의 신체적 공동현존을 통해 자동 형성적 피드백 고리를 구성하고 위기의 경험을 통해 참여자의 변형을 유도하는 작업이다. 피셔-리히테는 전통적 연극과 구별되는 편대 퍼포먼스가 신체와 정신, 주관과 객관, 삶과 예술의 이분법을 타파하고 “행복의 약속”을 실현하는 장르로 간주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피셔-리히테 이론이 내적 딜레마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피셔-리히테가 수행성 미학의 선구자로 본 앙토냉 아르토에 대한 대레다의 해체 작업을 경유해서 설명했다. 데리다에 따르면, 문학의 지배로부터 무대를 해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르토의 잔혹극은 언어의 조형적 성격에 대한 강조를 통해 그 반대로 돌변하게 된다. 또한 반복불가능한 일회적 축제로서의 잔혹극은 창작자-신의 반복되는 살해행위를 통해서만 주어지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 데리다는 프로이트 텍스트에 대한 재독해를 통해, 충만한 현전은 이미 간격화와 차이화에 의해 주어진다는 것, 직접성은 이미 매개성이라는 것을 주장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이론적 전제에 의거해서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를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방법은 라캉적 의미의 환상과 메를로-퐁티적 의미의 존재론을 결합시킨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가 퍼포먼스에서 보여주는 신체적 경험의 극한치, 즉 고통, 인내, 긴장, 위험 등의 경험은 나와 타자의 신체를 교환하는 환상을 실현하는 것이며, 신체적이고 지각적인 경험으로 드러나는 실재적 수행은 그 자체가 환상의 무대라는 매개를 전제로 한다.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에서 신체는 고유한 신체가 아니라 익명적 신체로 드러나며, 메를로-퐁티적 의미에서의 세계가 육체적으로 현상하는 경험으로 드러난다.
This paper suggests a new way to theorize the relationship between immediacy and mediacy in performance art. in order to it, this paper points out the dilemma in a type of performance theory represented by Erika Fischer-Lichte, connects Derrida's concept of “writing scene” to Lacan and Merleau-Ponty, and then re-interprets Marina Abramovic's performances as the works that create “mise en scene” of fantastic bodies.
In her book Aesthetics of Performartivity, Fischer-Lichte exemplifies Abramivic's works as a typical instance of ‘performative turn’ which emerged in the 60th and turned out to be the paradigm of culture in the 90th. Fischer-Lichte suggests that Abramovic's works invite participants into self-transformation through auto-developing feedback loop and a ‘crisis’ with “co-presence” of performer and audience. She considers contemporary performance itself to be a genre to fulfil “promise of happiness” by breaking the dichotomy of body and sprit, subject and object, life and art.
Fischer-Lichte does not argue mere priority of sensuous experience, but tries to present new semiotics by distinguishing the primary meaning, identified as sense and feeling on site, from the secondary and associative one. However, this distinction leads to a inner dilemma. This paper discusses it further with Derrida's deconstruction on Artaud's theory. Derrida suggests that Artaud's “theater of cruelty”, which aims to liberate the scene from the tyranny of literature, turns out to be an opposite side by its emphasis on language's plastic character. Fundamentally, it cannot be realized ever because it can only exist with a repeated murder of creator-God. Derrida suggests that pure presence is caused by espacement and differentiation, and immediacy is already mediacy.
This paper tries to present a new way to interpret Abramovic's performance on the basis of this premises, which connects Lacan's concept of fantasy and Merleau-Ponty's ontology; The extreme bodily experiences such as pain, endurance, nervousness, and danger Abramovic executes in her performances is for a fulfillment of fantasy of mutual exchange of subject and others. The scene of fantasy, which is a time/place for mediation, is a prerequisite of actual performance of bodily and sensuous experience. In Abramovic's performances, body is not one's own, but anonymous one. Bodily experience transforms into the one that The World emerges as a body in Merleau-Ponty's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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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5 | 0.45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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