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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동화의 판타지구조 분석 = 공모전 당선작 『기억을 가져온 아이』와 『소년왕』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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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5-79(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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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동화문학은 1980년 중반 이후 현실주의 문학이 강세를 이루었으나 2000년대 들어 공모전을 중심으로 동화의 본령인 ‘환상성’을 재인식하고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본고에서는 공모전 당선작 중 ??기억을 가져 온 아이??와 ??소년왕??을 중심으로 이야기 속 인물의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있어 판타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판타지 세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그 구조와 짜임을 분석해 보았다. 이 두 편의 동화를 비교 분석한 것은 가족 파탄의 위기로 상처 받은 어린이가 겪는 심리적 갈등이 닮은 데가 있고, 판타지 구조가 ‘심리적 판타지’ 유형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을 가져 온 아이??와 ??소년왕??의 주인물은 가족 파탄의 위기를 겪으면서 그 충격으로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점 소외되어 가던 인물은 판타지 세계로 진입하면서 갈등을 해소하게 된다는 데에 유형을 같이 하고 있다. ??기억을 가져 온 아이??는 판타지 세계로 진입하기 위하여 ‘빛이 나오는 틈’을 매개 장치로 활용하나, ??소년왕??은 몽유병을 통해 ‘무의식의 세계’로 진입한다.
또한 ??기억을 가져 온 아이??은 ‘현실 → 판타지 → 현실’로 순환되는‘순환형 판타지’ 형태를 띠고 있고, ??소년왕??은 현실 공간과 판타지 공간이 빈번하게 교차되어 나타나는 ‘교차형 판타지’ 형태를 띠고 있다. 전자가 현실에서의 심리적 갈등을 판타지 세계로 가져가 비교적 손쉽게 해결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후자는 현실과 판타지계를 빈번하게 오가며 치열하게 갈등을 해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두 작품에서 판타지계의 배경을 비교하면 ??기억을 가져 온 아이??는 조금은 낯설지만 현실과 매우 닮아있어 익숙하나, ??소년왕??의 경우는 현실세계의 인물이 투사 변형되어 등장하는 기괴하고, 고립된 세계이다. 전자가 갈등 해결에 있어서 소극적이라면 후자는 좀 더 적극적이다. 이런 판타지 유형은 분명 과거 전통적인 한국 판타지 동화보다 발전된 모습이다.
앞으로 동심에 바탕을 둔 판타지공간의 창조, 그리고 그 공간이 틀에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울 때 판타지동화문학은 성공할 것이다.
After the mid 1980s, realism prevailed among Koreas childrens stories. Since the 2000s, however, there have been movements of having new appreciation of and recovering fantasy, the proper function of childrens stories.
Focusing on two competition winning stories, A Child Bring Memories and A Boy King, the present paper analyzes what role fantasy takes in resolving the characters psychological conflicts and how it constructs its world. The two stories are compared and analyzed, since the childrens psychological conflicts resulting from the crisis of their family breakdown are similar and the fantasy structure takes on ‘psychological fantasy.’
The heroes in A Child Bring Memories and A Boy King experienced the crisis of their family breakdown, which brought them psychological conflicts. Being unable to adapt to the realities of life and feeling a sense of alienation, they entered into a fantasy world and resolved their conflicts. While the ‘crevice through which sunlight came out was used as a mediator in A Child Bring Memories, sleepwalking was used to enter into ‘the unconscious world’ in A Boy King.
A Child Bring Memories assumes ‘circulative fantasy,’ in which reality and fantasy moves cyclically. By contrast, A Boy King takes on ‘crossover fantasy,’ in which reality and fantasy intersects frequently. While the former shows that the psychological conflicts in real life can be easily resolved by taking them to the fantasy world, the latter presents intense struggle for the conflict resolution by shuttling between reality and fantasy frequently. The background of the fantasy in A Child Bring Memories is somewhat unknown, but it resembles so closely to reality that readers may be familiar with it. By contrast, A Boy King shows an isolated, strange world in which the heroes in real life are projected and transformed. The latter is more active in resolving conflicts than the former. These types of fantasy are more advanced than the previous, traditional Korean fantasy.
Childrens fantasy stories are to be successful when they create fantasy space on the basis of the childs mind and is not bound to conven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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