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수준이론을 중심으로 한 초등학생의 환경행동 회피결정에 대한 귀인 편향 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환경교육 전공 2016. 2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363.7007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Children's attribution bias in environmental inaction focusing on the construal level theory
형태사항
vii, 102장 : 삽화, 표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인간은 이성적 사고를 중시하는 교육을 받았음에도 진화적으로 상황에 따라 직관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학생들 역시 다양한 형태의 환경교육을 통해 많은 환경지식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환경행동을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환경행동 실천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직관적 판단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인 측면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
인간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 자신과 타인을 다르게 평가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난 귀인은 추후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환경행동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본 연구는 환경행동 측면에서 심리적 거리감에 따른 인간행동에 주목하였다.
그간의 선행된 연구들은 귀인 편향에서 문화, 연령의 요인에 대해 연구하였으나, 그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집단주의 문화권에 속하는 한국의 초기 청소년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감에 따라 환경행동을 회피하는 결정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귀인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개인의 해석수준이 사회적 거리감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귀인 편향 현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실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전조사에서 학생들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환경행동으로 나타난 환경단체 기부행동을 바탕으로 홍보포스터를 제작하였으며, 포스터는 기후변화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행위자가 환경단체에 기부행동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환경행동 회피 결정으로 설정하였다.
연구 1에서는 사회적 거리감과 귀인방식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사회적 거리감(나 vs. 친한 친구 vs. 어떤 아이)이 귀인방식을 예측하는지 확인하였고, 연구 2에서는 사회적 거리감이 학생들의 해석수준(상위 vs. 하위)에 의해 귀인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효과를 귀인방식, 내적 귀인, 외적 귀인으로 나누어 검증하였으며, 연구 3에서는 연구 2의 해석수준을 점화를 통해 조작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감에 대한 상대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우선, 환경행동 회피 결정에 대한 귀인을 질적 변수로 측정하여 사회적 거리감과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연구 1) 귀인이 사회적 거리감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개인의 해석수준은 귀인에 영향을 주지 못했으나, 사회적 거리감이 귀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는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귀인을 양적변수로 측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연구 2, 연구 3). 종속변인으로 귀인방식(내적 귀인과 외적 귀인의 차)으로 설정한 후 분석한 결과는 학생들이 환경행동 회피 결정의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감이 멀수록 내적 귀인을 하며, 가까울수록 외적 귀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어떤 아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적 거리감이 가까운 ‘친한 친구’의 행동에 대해서는 외적 귀인을 보였다. 귀인방식을 내적 귀인과 외적 귀인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내적 귀인에서만 사회적 거리감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감과 해석수준의 상호작용 효과는 종속변인을 내적 귀인으로 설정한 경우에서만 어느 정도 유의함(p<.10)이 일관되게 나타났으며(연구 2, 연구 3), 단순주효과 분석결과 이는 상위수준해석 집단에서 사회적 거리감이 멀어질수록 내적 귀인을 높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환경행동을 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 귀인 이론과 해석수준이론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사고를 탐색했다는 점,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 경향이 학생들의 환경행동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환경교육자와 후속연구자들이 인식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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