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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재현, 오래된 존재론적 질문의 재등장 = An Ontological Question
저자
김성태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 KIM, Seong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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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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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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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분석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영화연구에서 그의 역할은 무엇인가? 질문은 보다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답을 요구했고, 바야흐로 영화학(Filmologie)이 분명한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정신분석학, 미학, 당연히 기호학, 텍스트이론들을 관통하며 '영화' 개념의 정체성이 구축되어갔다. 자신의 철학적 에세이들에서 지속적으로 '영화'에 관한 글을 써오던 들뢰즈(Gilles Deleuze)가 1983년, 드디어 『영화 1, 운동-이미지』를 출간하면서, 논의가 깊어가던 '이미지와 본질과의 관계'는 일차적으로 정리되었다. '영화' 는 생각보다 빠르게 세기의 화두로 자리 잡았고, 사고방식을 선도하는 '장치'로 자리 잡았다. 장-루이 보드리(Jean-Louis Baudry)가 이 '영화'에 '장치(le dispositif)'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그렇기에 영화학 내부의 부분적인 작업이 아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영화'에 대한 언급이 어느 틈에 철학과 인문학의 가장 뜨거운 주제인 '재현' 담론의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디지털의 시대에 이르러 다시 한 번 영화는 스스로에 대한 정의 문제를 질문 받는다. 돌이켜보면 '영화사'의 핵심적인 담론의 주제들은 언제나 단순하고 피상적인 기술적 변화에서 불거졌다. CG(컴퓨터그래픽)으로부터 시작된 21세기 '영화'에 대한 질문은 '재현' 문제에 대한 철학적 논의에서 그치지 않고, 영화의 본질에 대한 논의의 초점을 '생산'에서 '배포' 쪽으로 이동시킨다는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더보기What is 'analyzing a movie'? And, what is 'its role in film studies'? The question required a systematic and scholarly answer, and filmologie was making a clear place for itself. Through psychology, aesthetics, text theories and of course semiotics, the conceptualization of 'film' has been formed. Deleuze, who has been continually writing about 'movies' in his philosophical essays, ended the debate in defi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image and essence' when he released 《Movie 1, Movement-Image》 in 1983. 'Film' rapidly became the topic of the century and became a 'device' that leads the way of thinking. The reason why Jean-Louis Boissier labeled this 'film' as 'device (le dispositif)' was not part of film studies. What should be noted is that the mention of 'film' became a key part of the debate of 'reproduction', which was the most popular subject of philosophy and humanities. In the digital era, the film is once again questioned about its definition. In retrospect, themes of core debates of 'History of cinema' have always been driven by simple and superficial technological changes. With the emergence of CG (Computer Graphics), the question of 'cinema' in the 21st century is not only a philosophical discussion on the problem of 'reproduction', but also a crucial change that shifted the focus of the debate on the nature of the film from 'production' to 'dis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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