枾本人麻呂小考
저자
姜恩淑 (제주대학교 人文大學 日語日文學科)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4
작성언어
Japanese
KDC
04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9-123(15쪽)
제공처
소장기관
初期萬葉에는 그 언어와 상징성에 있어서, 集團의 문학인 고대가요적 성격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여 원시적 언어의 광휘같은 것이 감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枾本人麻呂라는 한 시인의 등장에 의하여, 소위 萬葉第二期라 불리는 시대가 개인의 抒情의 도를 높이면서 전개되어, 『萬葉集』은 물론 일본시가사상 유례없는 하나의 완성을 보게된다. 人麻呂는 天武ㆍ持統天皇을 둘러싼 황족에게 獻歌ㆍ頌歌ㆍ挽歌등의 儀禮歌을 바치고 있는 것에서 추정하여 종래 궁정가인, 음유시인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그러나 동서를 불문하고 고대의 제시인의 모습이 그러하듯, 그 出自도 확실하지 않아, 『萬葉集』수록의 시에서 밖에 그 존재양태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 본공는 人麻呂의 의례가중 가장 의례성이 충만한 宮廷挽歌를 중심으로 그 의례적인 성격과 시인의 고대적 특성을 시인의 활동한 7세기의 시대정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天武朝는 飛鳥王朝의 세계관을 그 기본구조로 삼고 강력한 율령국가의 초석을 다지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였던, 고대일본에 있어서 근대가 시작되는 전환기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이다. 문화적으로 史ㆍ死ㆍ言語ㆍ詩에 대한 자각의 정신이 풍미하여, 이런한 정신의 하나로 皇統의 정통성을, 天照大神과의 이중이미지를 축으로 하여 고대일본신화적 세계와의 접점을 창출하는 의례가가 속출하였으며, 여기에 人麻呂가 본령으로 하는 의례가로서의 長歌가 존재한다. 人麻呂는 궁정가인라는 존재양식에 필수적으로 부수되는 비문예적인 한계를 짊어니조 있으면서도, 이러한 새로운 정신을, 고대적 言靈信仰에 의하여 국가적인 모든 것을 짊어진 집단위에 서서, 사회적 집단적 공동체의 이메지의 상징인 신화를 환시하는 방법과 공동체의 공동리즘을 통하여 형상화하여, 오늘날의 정형시를 만드는 기반을 다졌다. 이를테면 刻印능력, 세상에 대한 시인의 개방성과 그 구체적인 개성의 소멸을 역점으로 하는 객관적시인으로, 진정한 의미에서 일본고대의 마지막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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