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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기사를 통해 본 식민지기 조선인 산파의 노동 환경과 사회적 위치 ─ 1920년대 도시 경성의 산파를 중심으로 = Labor Environment and Social Position of Korean Midwives in the Colonial Era : Focusing on the Gyeongseong in the 1920s
저자
호소연 (나라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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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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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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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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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35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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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idwife is an agent of hygiene policy related to the child birth that is the basis of human society. Therefore, studying midwives is to clarify the path of modernization and civilization, and also to investigate the reality of women's employment problems and life in modern era. However, the amount of research on midwives in colonial Korea is still small, and there are still many questions for clarification about the labor of midwives in colonial Korea. The aim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perception of midwives and the reality of midwives's Labor Environment in Gyeongseong. mainly through media materials from the 1920s. Moreover, this paper aims to establish the position of midwives in the female occupation of colonial Joseon. As a result, the following became clear. In the 1920s, the midwife of Gyeongseong was recognized as a considerably high-income profession among the profession of women. In addition, because it was easy for individuals to start a business, it was recognized as a good job for women to become independent. Furthermore, by investigating the midwife's own voices on the media, it was confirmed that they recognized that they had have a good earnings for a woman, but also they complained their income was unstable. And they were dissatisfied with and criticize Korean society because of lack of understanding about necessity of midwifery. From their criticisms, it was confirmed that they were internalizing a hygiene policy strategy based on the Governor-General's theory of civilization and helping to establish a discourse on medicalization of childbirth. Furthermore, the common statement of midwives of Gyeongseong that the Korean society lacked an understanding about them, which suggests that the hygienic idea of using midwives was not widespread in urban areas in the Korean society.
더보기식민지기의 산파는 출산이라는 인간 사회의 기초가 되는 장소에서 위생 정책의 말단 에이전트로 활동한 여성 노동자였다. 따라서 산파에 대한 연구는 근대화 문명화의 여정을 밝히는 것과 연결되며, 또한 그 근대화 과정에서 여성의 직업과 생활 실태를 규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식민지 조선의 여성 노동자로서 산파에 관한 연구는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방에 산파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다는 점은 확인되었지만 도시의 산파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주로 1920년대 신문 잡지 기사의 담론 분석을 통해 경성이라는 조선 사회 도시지역에서의 산파 인식과 산파들의 노동 상태를 검토하고자 한다. 즉, 산파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드러나는 공통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같은 시기 다른 여성 직업의 노동 환경과 비교하여 당시 산파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들의 노동 환경을 재구성해보고자 하였다.
검토의 결과 다음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20년대에 경성의 산파는 여성의 직업 중 상당히 소득이 높은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또한 개인으로 개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성 혼자 자립할 수 있는 일로 인정받고 있었다. 한편 산파 자신의 이야기를 확인함으로써 이들은 자신의 직업을 여성으로서는 벌이가 좋은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수입은 불안정하고 조선 사회의 이해가 불충분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비판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비판의 발언 속에서 그들이 총독부의 문명화론에 기반한 위생정책 전략을 내면화하고 있었으며 출산을 의료화하려는 담론 구축에 일조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당시 다른 여성 직업의 노동 환경과 비교를 통해 산파가 여성으로서는 소득이 높은 편이었지만 20년대 후반에는 산파의 수입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증언이 있었다. 이는 산파의 증가라는 요인과 조선 가정에는 조선 전통의 출산 풍습이 만연해 있었고 도시 빈민층의 증가로 인해 도시 경성에서도 출산의 의료화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상을 종합하면, 1920년대의 경성이라는 도시에서 산파는 신문이나 잡지 기사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숭고한 여성의 직업으로 높게 평가받았으며 실제로 여성으로서는 고소득의 직업이었지만 조선인 사회에서 “존경”받고 있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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