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음식 표기 연구 : 명동 일대 음식점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高麗大學校 敎育大學院, 2011
학위논문사항
學位論文(碩士)-- 高麗大學校 敎育大學院 : 日語敎育專攻 2011.2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v, 65장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이한섭
참고문헌(장 61-62)과 부록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최근 서울시내 관광지와 상점 곳곳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광고 간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그 중에서도 한류 열풍과 지리적 근접성, 엔고 현상 등의 이유 때문에 2009년 방한 외국인의 약 40%를 차지한 일본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상점들은 앞 다투어 일본어 광고 간판들을 제작하였는데 그 용례를 가장 많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명동 시내 음식점들이었다.
그러나 이들 음식점 광고 간판들에는 표기상의 오용이 많고, 한 가지 음식을 표기하는 방법이 너무나 다양해 정보 제공과 고객 유치의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간판들이 오히려 국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일본인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일본어 광고 간판의 용례를 가장 많이 찾을 수 있었던 명동 시내 음식점들의 간판 및 메뉴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 각각의 음식명이 어떤 표기 형태로 제시되고 있는지를 분석, 그 표기의 다양성의 원인을 표면적인 오용으로 나타나는 문자 표기상의 원인, 문법적인 기준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음으로서 발생하는 문법상의 원인, 한국어와 일본어의 음소수 차이에서 발생하는 발음상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음운상의 원인,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한일간 문화적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의미상의 원인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음식명의 표기 유형은 한국어의 원음 표기형이 가장 많았으나 그 중에는 외국인들에게 아직 인지도가 낮아 음식명의 원음 표기만 가지고는 정보 제공을 할 수 없는 음식들이 많았기에 이들 표기는 원음 표기형뿐만 아니라 번역 또는 설명형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표기의 다양성의 원인으로는 단순한 표기상의 오용과 일본 현지에서도 일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병용되고 있어 개정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명동의 조사 결과뿐만 아니라 2종류의 일본의 여행 잡지 속 한국 음식명의 표기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음식명의 표준화를 위한 노력 없이 누구나 자기의 잣대에 맞추어 제작되고 있는 한국의 일본어 간판들 속 음식명 표기의 심각성이 그대로 일본에 정착된 예라고도 할 수 있다.
관광공사에서는 2009년 일본어 표기 용례집을 작성해 누구나 쉽게 메뉴판을 작성할 수 있는 외국어 메뉴판 만들기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이 또한 실제 시내에서 제시되고 있는 표기들과는 거의 일치하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 문화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인 한국 고유의 음식을 세계에 올바로 알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과 표기 기준의 정립 및 보급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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