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기의 민족주의 연구: 국내 부르주아 우파와 사회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 A Studies on Korean Nationalism in the Colonial Period: The Bourgeois Rightists and the Socialists
저자
발행기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THE INSTITUTE FOR FAR EASTERN STUDIES KYUNGNAM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1-114(34쪽)
제공처
이 글은 식민지 시기 조선의 민족주의를 주도한 부르주아 우파와 사회주의 세력의 민족주의를 고찰한다. 부르주아 우파는 1920년대 사회주의가 확산되면서 그에 대비되어 ‘민족주의’ 세력으로 간주되었다. 그들은 1920년대 일본의 문화통치로 확장된 공간에서 구습개량을 통한 민족성 개조운동, 신교육운동, 자작자급운동, 참정권 청원운동, 자치운동 등 문화적, 타협적 민족주의 정책을 전개했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 사회주의자와의 연합을 반대하는 부르주아 우파와 찬성하는 부르주아 좌파로 분열되었다. 1930년대에 전자는 ‘당면과제의 해결’을 내걸고 농촌계몽운동, 표현단체재건운동, 정책청원개선운동, 만주동포구제운동, 고적보존운동 등 ‘탈정치적인’ 운동을 전개한 데 비해 후자는 조선연구와 민족의 주체적 문화탐구를 표방하고 조선학 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1930년대 후반 일본이 동화정책을 실시하자 후자는 이를 거부한데 비해, 전자는 조선 민족주의를 포기하고 조선 민족의 일본 민족으로의 동화를 주장했다. 한편 1920년대 등장한 사회주의 세력은 마르크스주의의 원칙에 따라 민족보다 계급을 우선하면서 민족주의를 비판했다. 1920년대 중반부터 피식민지로서 조선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부르주아와의 협동전선을 전개 했고 그 결과로 신간회가 결성되었다. 1930년대에는 코민테른의 12월 테제에 따라 부르주아 세력과 결별하고 노동자, 농민과의 동맹을 강화하려 했다. 1930년대 중반 이후에는 반파시즘 민족통일전선을 주장한 코민테른 7차 대회의 영향으로 민족 부르주아를 포섭하는 노선으로 전환했다. 결국 식민지 시기 조선의 민족주의를 주도했던 부르주아 우파는 민족주의 세력으로 명명되었지만 일본의 힘에 압도되어 독립의 희망을 잃고 조선 민족주의를 포기했다. 이에 비해 사회주의자들은 민족주의를 부정하고 국제 사회주의운동의 영향력 아래서 민족해방과 계급해방 사이에서 동요했다.
더보기This paper studies on the bourgeois rightists` and the socialists` nationalism in the colonial period. The Right nationalists was regarded as ‘the nationalist camp’ compared to the socialists since the 1920`s. The Rightist camp pursued such cultural and temporizing movements as the Reconstruction of the Nation Movement, and the Self-government Movement during the 1920`s. Towards the end of the 1920`s, the rightist nationalists divided into two camps, i.e. ‘the bourgeois leftists’ and ‘the bourgeois rightists’, as a result of their opposing positions towards the united front with socialists. The bourgeois rightists pursued the ‘non-political’ nationalist movement such as Korean Vnarod movements and the preservation movement of historical sites, whereas the bourgeois leftists pursued ‘Chosunhak’(朝鮮學). However, the former gave up the Korean nationalism during the second half of the 1930`s, and finally became the proponent of Korean people`s dissolution into Japanese people. The socialists who began to emerge in the early 1920`s, criticized nationalism as a bourgeois ideology. However, they cried to build the united front with bourgeois considering the colonial situation from the mid-1920`s. In the early 1930`s, they separated from the bourgeois following ‘the December thesis’ of the Comintern, and tried to strengthen the alliance with labors and peasants. However they tried to collaborate with the national bourgeois again following the resolution of the 7th convention of Comintern since the mid-1930`s. Although the bourgeois rightists was regarded to the nationalist camp, they gave up the Korean nationalism bending to the Japanese imperialism since mid-l930`s. On the other hand, the socialists veered between the class liberation and the national liberation under th influence of the international communists movements during th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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