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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시론 연구 - 유기론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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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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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6(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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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중반에 도입된 신비평은 철학, 과학과 다른 문학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고자 한 비평 양식이지만, 한국 문단에 도입될 때에는 그러한 본래의 목적과는 전혀 다르게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비평 방법으로 전해졌다. 김종길 비평은 신비평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그는 과학과 시의 영역을 엄격히 구별하고, 시 속에 있는 경험의 독자적인 조직을 살폈다. 특히 김종길은 내용과 형식의 이원적 대립을 극복하고자 신비평에서 주장하는 유기론적 시론을 지속해서 전개해나갔다. 유교적 전통 속에서 성장했지만, 신비평에 학문적 바탕을 두고 있는 영문학자였기에 김종길의 유기론적 세계관은 원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다. 다만 신비평의 방법을 실제비평에 적용한 시기와 그것의 난점을 극복한 시기가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론집을 간행한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김종길이 자신의 유기적 사유를 시론으로 구체화하는 양상과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해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검토한다.
더보기Organic view is the original form of human thinking that sought to pursue higher humanity based on the recognition of the relationship with nature. In organic theory, nature is a process of constant creation, and humans are perceived as equal creations participating in this process. Nature and humans become two and one, and the whole life is accepted as harmonizing and negotiating with each other. In literature, organic theory is a perspective that sees literary works as an independent entity like an organism, and it can be said to be a frame to explain the process, form, value, and history of literature. The organic view that ‘New-Criticism’ constitutes a completed life in the process of integrating the part as an element into the whole is inherited and developed. Kim Jong-Gil is an English-American literary scholar who has grown up in the Confucian tradition and has an academic basis for ‘New-Criticism’, so it is difficult to clarify where his organic view is based. However, since the time to accept the critical premise and standard of ‘New-Criticism’ and the time to establish a new poem while criticizing its difficulties appears as the difference between the first and the second poetic collection, it is inductively more dominant organic theory. In this article, I reviewed the aspect of Kim Jong-gil materializing his organic theory into poetics and the process of building his own world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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