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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습작을 통해 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정신적 풍토 = Akutagawa Ryunosuke’s spiritual climate through his early essays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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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48(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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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쇼 [大正] 시대를 대표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芥川龍之介, 1892~1927, 이후 아쿠타가와로 칭함] 는 일본의 전통적인 문학에 메이지 이래의 외래문학을 흡수하여 근대적 감각과 해석을 가하고, 모든 형식과 수법을 통해 지적인 조작과 구성을 시도한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그를 일본에서는 ‘신기교파(新技巧波)’ 또는 ‘신현실주의(新現?主義)파’로 일컫는다. 지금까지 연구의 흐름 속에서 아쿠타가와의 기교성과 주지적인 측면은 충분히 논의되고 비판되어 왔지만, 그가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시인적인 자질과 감성적인 서정을 다룬 연구는 아직도 부족하다.
아쿠타가와의 문학에 내재되어 있는 정서를 파악하기 위해 작가 활동 이전의 초기 습작품에 나타난 아쿠타가와의 정신적 풍토를 살폈다. 정서란 개인의 의식적 측면보다는 오히려 무의식적인 감성의 발로이기 때문에 작가활동 이전의 습작품들을 살피는 일은 그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빠트릴 수 없는 것이다. 아쿠타가와가 자란 혼조 [本所] 는 일본의 전통적인 정서와 깊은 관계를 갖는 곳이다. 스미다강 [隅田川] 근처의 전형적인 시타마치 [下町] 로 근대화 되어가는 동경에 남겨진 마지막 에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부재, 그리고 아쿠타가와가의 가풍과 그가 자란 혼조의 자연은 그의 문학에 있어 정신적 모태가 되고 있다. 유?소년기를 오카와바타 [大川端] 근처에서 자란 그는 강물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오카와 강물』은 오랜 여행 끝에 돌아온 고향과 같은 존재이고, 순수한 본래의 감정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이다. 일상에서 상처받고 억압받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강물에서 그는 어머니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있다. 이러한 강물에 대한 애착은 다른 도시의 강물에서도 발견된다. 『오카와 강물』에서 나루터가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듯이, 『마쓰에 인상기』에서도 철교 보다는 목조다리에 대한 애착, 마쓰에 성의 덴슈카쿠가 잘 보존되어진 것에 대한 감탄 등 과거에 대한 향수가 짙다. 때로는 옛 것과 새 것에 대한 조화를 바라고는 있지만 본능적으로 옛 것에 대한 향수가 짙게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오카와 강물』과 마쓰에 인상기 에 나타난 구시대(에도)적 정서와 하층민의 정서는 이후의 작품 『노년』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배려의 마음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이후 아쿠타가와 작품의 주제를 이루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This research is aimed at exploring works of Ryunoske Akudagawa from the view point of Japan’s traditional sentiment or esthetics and his feelings in subconsciousness. The emotion of his study works is deeply rooted in the natural environment in which he was growing up and his family background. Honjo, where Akudagawa had spent his early years, is one of the most traditional places in Tokyo, which greatly helped him cultivate his literary emotion based on the Japanese tradition and nature.
Akudagawa’s longing for his deceased natural mother is also well reflected in his study works, such as “Okawano Mizu.” For him, the Okawa River was the place like the bosom of the mother that heals his hurted and repressed mind. Such a sentiment is also found at his work, “Matsue Inshoki,” in which he described a river running through Matsue city as the place that sparks nostalgia. With this literary sense based on Japan’s nature, tradition and longing for the mother, Akudagawa showed his heartful compassion for the underprivileged, which was well reflected in “Nikko Shohin.”
Akudagawa’s literary emotion is characterized by his saying: “For Japan, the light might have come from the West, rather than the East. but it also came from the past.” He had pursued the Western elements of rationalism or intellectualism, but at the same time he had emphasized the Eastern inheritance and the Japanese tradition symbolized by the term of “the past.” This is evidenced by his history novels that largely utilized subject matters from the Japanese literary classics such as “Konjaku Monogatari” and “Ujishui Monogarati.” This clearly shows that Akudagawa’s way of thinking largely based on Japan’s tradition and sentiment.
일본 다이쇼 [大正] 시대를 대표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芥川龍之介, 1892~1927, 이후 아쿠타가와로 칭함] 는 일본의 전통적인 문학에 메이지 이래의 외래문학을 흡수하여 근대적 감각과 해석을 가하고, 모든 형식과 수법을 통해 지적인 조작과 구성을 시도한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그를 일본에서는 ‘신기교파(新技巧波)’ 또는 ‘신현실주의(新現?主義)파’로 일컫는다. 지금까지 연구의 흐름 속에서 아쿠타가와의 기교성과 주지적인 측면은 충분히 논의되고 비판되어 왔지만, 그가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시인적인 자질과 감성적인 서정을 다룬 연구는 아직도 부족하다.
아쿠타가와의 문학에 내재되어 있는 정서를 파악하기 위해 작가 활동 이전의 초기 습작품에 나타난 아쿠타가와의 정신적 풍토를 살폈다. 정서란 개인의 의식적 측면보다는 오히려 무의식적인 감성의 발로이기 때문에 작가활동 이전의 습작품들을 살피는 일은 그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빠트릴 수 없는 것이다. 아쿠타가와가 자란 혼조 [本所] 는 일본의 전통적인 정서와 깊은 관계를 갖는 곳이다. 스미다강 [隅田川] 근처의 전형적인 시타마치 [下町] 로 근대화 되어가는 동경에 남겨진 마지막 에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부재, 그리고 아쿠타가와가의 가풍과 그가 자란 혼조의 자연은 그의 문학에 있어 정신적 모태가 되고 있다. 유?소년기를 오카와바타 [大川端] 근처에서 자란 그는 강물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오카와 강물』은 오랜 여행 끝에 돌아온 고향과 같은 존재이고, 순수한 본래의 감정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이다. 일상에서 상처받고 억압받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강물에서 그는 어머니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있다. 이러한 강물에 대한 애착은 다른 도시의 강물에서도 발견된다. 『오카와 강물』에서 나루터가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듯이, 『마쓰에 인상기』에서도 철교 보다는 목조다리에 대한 애착, 마쓰에 성의 덴슈카쿠가 잘 보존되어진 것에 대한 감탄 등 과거에 대한 향수가 짙다. 때로는 옛 것과 새 것에 대한 조화를 바라고는 있지만 본능적으로 옛 것에 대한 향수가 짙게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오카와 강물』과 마쓰에 인상기 에 나타난 구시대(에도)적 정서와 하층민의 정서는 이후의 작품 『노년』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배려의 마음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이후 아쿠타가와 작품의 주제를 이루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This research is aimed at exploring works of Ryunoske Akudagawa from the view point of Japan’s traditional sentiment or esthetics and his feelings in subconsciousness. The emotion of his study works is deeply rooted in the natural environment in which he was growing up and his family background. Honjo, where Akudagawa had spent his early years, is one of the most traditional places in Tokyo, which greatly helped him cultivate his literary emotion based on the Japanese tradition and nature.
Akudagawa’s longing for his deceased natural mother is also well reflected in his study works, such as “Okawano Mizu.” For him, the Okawa River was the place like the bosom of the mother that heals his hurted and repressed mind. Such a sentiment is also found at his work, “Matsue Inshoki,” in which he described a river running through Matsue city as the place that sparks nostalgia. With this literary sense based on Japan’s nature, tradition and longing for the mother, Akudagawa showed his heartful compassion for the underprivileged, which was well reflected in “Nikko Shohin.”
Akudagawa’s literary emotion is characterized by his saying: “For Japan, the light might have come from the West, rather than the East. but it also came from the past.” He had pursued the Western elements of rationalism or intellectualism, but at the same time he had emphasized the Eastern inheritance and the Japanese tradition symbolized by the term of “the past.” This is evidenced by his history novels that largely utilized subject matters from the Japanese literary classics such as “Konjaku Monogatari” and “Ujishui Monogarati.” This clearly shows that Akudagawa’s way of thinking largely based on Japan’s tradition and sentimen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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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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