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대가뭄을 고려한 수자원 계획의 재해석 = Revaluation of the Water Resources Planning Considering the Severe Drought during Late Period of Joseon Dynasty
저자
김승(Kim Sung) ; 김학수(Kim Hak Soo) ; 김한태(Kim Han Tae) ; 이성학(Lee Sung Hack)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453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6-17(12쪽)
제공처
우리는 강수의 변동이 극심한 한반도에 살고 있다. 1777년부터 서울에서 관측된 강수기록을 보면, 연강수량이 많을 때는 2,500 ㎜가 넘고 적을 때는 500 ㎜도 되지 않는다. 또한 조선말 1884년부터 1910년까지 근 30년에 걸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된 기록도 있다. 그러나, 최근 30년 동안 수립되어 온 국가수자원계획은 초기 수립 당시의 열악한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은 최근의 가뭄을 기준으로 수립되어 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국가수자원계획에는 우리나라의 극심한 강수의 변동성이 고려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계획의 취약성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측면에서 우리나라 한강권역의 수자원계획에 대한 취약성을 재평가하였다. 재평가 방법은 1777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에서 관측된 일강수자료와 1907년이후 한강 인도교 지점에서 관측된 유량자료를 이용하여 유출모형으로 자연유출을 추정하고, 한강권역에 대한 현재의 용수수급구조를 가정하여 용수수요와 공급능력을 비교하였다. 한강권역에 대한 수자원계획의 안전도는 대상기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00년에 수립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의 2011년 수요를 가정하여 계획 수립시 사용되는 1966년 이후 자료만으로 평가할 경우, 37년 동안 2회의 물부족이 발생하여 95%의 신뢰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동일 조건에서 조선말 대가뭄 기간(1884-1911)에 대해서 평가할 경우에는 27년 동안 20회의 물부족이 발생하여 신뢰도는 26%에 불과하였으며, 1901년에는 2년 이상 저수지가 고갈되었다. 전기간(1777-2003)을 대상으로 분석할 경우, 226년 동안 63회의 물부족이 발생하여 신뢰도는 72%에 불과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로 미루어 우리나라는 국가수자원계획을 수립할 때, 극심한 강수의 변동성을 고려하는 것이 시급하고 필수적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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