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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과 숭고미의 전복, 똥의 기호 - 연암 박지원의 `똥`을 중심으로 = The subversion of difference and loftiness, sign of poop : In terms of poop by Yeon-Am, Park Ji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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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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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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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일종의 아브젝시옹인 똥에 대한 탐구를 통해 금기와 질서에 도전하는 인간의 정신에 대해 살펴보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연암 박지원의 똥에 대한 담론을 살펴 전근대 시대에 똥이 갖는 의미와 연암이 똥을 통해 들려주려 한 바를 분석하였다. 연암의 글에 나타난 똥이 기존의 허위를 폭로하고 전복하려는 공통의 기능을 하면서도 제각기 다른 지점에서 이야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똥의 의미를 세 층위에서 접근했다. 먼저는 「일신수필」 `장관론`에 나타난 똥거름의 의미를 살폈다. 연암은 똥거름이 진짜 장관이라고 주장했는데, 가장 쓸모없는 똥에서 가장 큰 쓸모를 발견하는 발상은 장자의 사고와 맞닿아 있었다. 연암에게 똥은 금의 가치를 지닌 훌륭한 자원이었고, 문명의 표상이었다. 모든 존재는 미적 가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숭고/비천, 미/추, 쓸모 있음/쓸모없음의 이항 대립을 해체하여 기존의 규범이 얼마나 모순되었는지를 드러냈다.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에 등장하는 똥 푸는 사람을 통해서는 좋은 친구란 누구인가?, 참다운 인간이란 누구인가에 대해 들려주었다. 똥은 신성한 존재였다. 가장 천한 존재가 가장 고귀한 사람이라는 역설을 제시하여 전통적인 인간관에 대한 전복을 꾀했다. 「예덕선생전」의 똥이 건강한 인간을 표상하는 기호로 쓰였다면 「호질(虎叱)」에 나오는 똥은 부조리한 인간을 풍자하는 기호로 작용했다. 「낭환집서」에서의 소똥은 주변/중심을 해체시키는 기호였다. 똥을 통해 다양함의 가치를 조명하고 주변적인 가치가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말했다. 곧 연암에게 똥은 숭고/비천, 중심/주변, 우아미/추의 미, 고귀함/천박함, 쓸모 있음/쓸모 없음, 청결/오염의 이항 대립을 해체하고 차등과 차별을 전복시키는 기호였다. 근대와 고전 시대 선비들이 똥을 야만의 징표로 본 만면 연암은 똥에서 문명의 징표를 읽었다. 똥을 통해 기존의 규범과 관습을 전복시키고 새로운 질서를 이야기했다. 그리하여 가장 비천한 사물에서 가장 신성한 것을 찾아내는 차원 높은 상상력을 보여주었다.
더보기This study is to reveal the human spirit to challenge the prohibition and traditional order, by searching for poop, a kind of abjection. Firstly, it proves the discourse of poop by Yeon-Am, Park Jiwon and considers the meaning of poop in premodern times. It approaches its meaning with three layers. First of all, it finds the meaning of poop fertilizer in `theory of grandeur` of “Il-Shin-Su-Pil”. Yeon-Am claimed that poop fertilizer is a real grandeur, so the thought of finding the most valuable usage in this useless poop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 thought of Jang Ja. For Yeon-Am, poop is a great resource like gold, a symbol of civilization. His thought that all being could be a object of aesthetic value broke the traditional binary opposition view as like loftiness and lowness, beauty and ugliness, usefulness and disuse. He tried to talk about the real human being in “Yeo-Duk-Sun-Saeng-Jeon”. In the character of person who works for poop treatment in his work, “Yeo-Duk-Sun-Saeng-Jeon”, he tried to tell who is a real human. In this work, poop is a sacred thing. He tried the subversion of traditional thought, by appealing that the most humble being is the most noble person. In “Yeo-Duk-Sun-Saeng-Jeon”, a poop is a sign of presenting the sound human, in “Ho-Jil”, a poop is a sign of satirizing the absurd people. In “Nang-Hwan-Jib-Seo”, a poop is a sign of destroying the line between center and surroundings. By deeply considering a poop, the value of variety is evaluated, and the value of surroundings could be positioned in the center. So for Yeon-Am, a poop is a sign of subverting the unequal and difference, of destroying the binary opposition view as like loftiness and lowness, center and surroundings, beauty and ugliness, unearthliness and humble, usefulness and disuse, cleanliness and dirty. Noblemen of modern and classics era considered poop as the symbol of barbarism, however, Yeon-Am read the sign of civilization in this poop. He appealed the new order of subverting the traditional rules and habits in it. He presented high value of imagination to reveal the most sacred thing in the most miserable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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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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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5-2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semiotic inquiry -> Semiotic Inquiry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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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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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0.59 | 1.335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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