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아동 문학 장의 형성과 구조적 폭력의 상관관계 연구 =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formation process of modern korean children's literature and the systemic violence
저자
발행사항
서울 : 한양대학교 대학원, 201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18. 8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v, 148 p. : 삽도 ; 26 cm.
일반주기명
권두 국문요지, 권말 Abstract 수록
지도교수: 서경석
참고문헌: p. 141-145
UCI식별코드
I804:11062-000000106849
소장기관
‘아동’은 근대적 산물이다. 아동의 발견 이후, 한국 근대 아동 문학에 관한 연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아동의 의미가 고정되어 있다는 견해와 아동은 고정되어 있지 않은 기표로 존재한다는 견해이다. 90년대 이후 대부분의 연구는 텅 비어 있는 아동이라는 기표를 메우기 위한 다양한 시도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각각 다른 의미들을 획득하였지만, 의문점을 낳는다. ‘아동 문학’이 다양한 담론적 영향을 받아 그 의미가 생성되는 것이라면, 아동 문학의 존재론적이고 근본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이 연구는 ‘아동’이 기표로 존재하며, 각 시대 별로 그것을 고정시키려는 기의가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 안에는 고정되어 있는 기의 이외에 수많은 균열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균열 안에 핵심이 있다. 이 연구는 이항대립으로 존재했던 그간의 연구들을 극복하며, 텅 빈 것을 채우려는 노력이 아니라 그 곳에서 포착되는 균열과 간극을 파악함으로써 한국 근대 아동 문학의 근본적이고 존재론적인 의미를 복권시키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 근대 아동 문학을‘구조적 폭력’으로 살펴본다. ‘구조적 폭력’은 하나의 체계 속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형태의 강압이다. ‘구조적 폭력’은 현실을 선택하며 구조화하고, 그것을 지탱하고 있는 가장 커다란 힘인 동시에, 가시적인 주관적 폭력들을 생산해내며, 그러한 시선 돌리기를 통하여 문제의 진정한 중심에 다가갈 수 없게 만든다. 당대 선택된 ‘구조적 폭력’은 ‘물질성’이었다. 작품 속의 아동 인물들은 ‘물질성’과 관련하여 1920년대, 1930년대 초·중반, 1930년대 후반에서 해방 이전까지 각각 다르게 변화한다.
Ⅱ장에서는 객관의 과잉과 그에 따른 함정들에 대해 고찰한다. 1920년대 아동 문학 작품들은 추상적 보편성의 수준에서 인물과 배경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양상의 거듭된 반복은 객관의 과잉을 낳는다. 이 시기 아동 문학 작품에는 ‘물질성’이 공고하게 구축된다. ‘물질성’이 최고의 가치라는 전제를 정립하였으며, 그 토대 위에서 ‘물질성’이 모든 것을 이루어 줄 수 있다는 환상이 작동된다. 이때‘돈’은 미래적 가치와 동등한 의미를 지니며 작품 속에서 확장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기되는 긴급한 감정들인 ‘동정’과 ‘억울함’은 사회적 구조 속에서 의도 되었던 바와는 다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아동에게 도덕성을 내재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고귀한 거짓말’ 자체에도 내부적 균열이 존재한다.
Ⅲ장에서는 개념적 추상화로서의 아동과 그 이면에 대해 다룬다. 1930년대 초·중반의 아동 문학 작품들은 보다 강력한 의미의 개념적 추상화의 과정을 겪어낸 것임을 살핀다. 카프 아동 문학 작품들에서는 유사한 사건 양상이 반복된다. 주로 지주와 소작인의 갈등이다. 이러한 작품의 의미가 현실 고발에 있다기보다는, ‘텅 빈 제스쳐’로 기능하는 주인공들의 분노 행위에 있었음을 분석한다. 당대 주입된 집단 승리 내러티브와 거짓 급박함은 사실 작가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가상’으로 파악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가상’이 그 자체로 현실을 구성하고 있음을 살펴본다. ‘물질성’에 대한 패배감은 단순한 좌절을 넘어서 새로운 세계로 진입을 가능케 하며, 추상성의 세계로 직조되어 있던 당대의 세계관에는 여러 증상과 균열이 발생한다.
Ⅳ장에서는 개별적 아동의 발현과 관점의 전환을 다룬다. 1930년대 후반부터 1945년 해방 이전까지의 아동 문학 작품들을 살핀다. 이 시기 본격적으로 작품 속에 등장한 유년기 아동들은 의식의 혁명적 변화인 ‘혁명적 폭력’을 이루어내고 있다. ‘물질성’에 패배하지 않으며, 관점의 전환을 꾀해 문제의 틀 자체를 바꾸어 버린다. 10대 중·후반 연령대의 주인공 아동들도 추상화 될 수 없는, 구체적인 세계를 살아간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절대적 ‘물질성’이라는 ‘구조적 폭력’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이루어 낼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아동 문학’은 때에 따라 다른 물질로 채워지는 그릇이 아니라 채워 넣으려는 물질에 끊임없이 균열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공고해 보이는 사회적 구조 속에서 균열들을 생성해 내며, 새로운 관점의 틀로 기존의 구조를 바꿔버릴 수 있는 힘이 한국 근대 아동 문학 작품들만이 가진 진정한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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