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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관점으로 읽는 호세아서 1-3장 = A Reading of Hosea 1-3 from a Feminist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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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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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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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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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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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제는 호세아 1-3장을 드라마적인 구성에 따라 고멜의 보이지 않거나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시선을 두는 재탐색이며, 남편이 아내를 통제하는 가부장의 위기를 드러내는 페미니즘 비평을 느슨하게 적용한 연구다. 오랜 세월 해석자들에 의해 호세아는 불행한 결혼의 피해자처럼, 고멜은 마치 남편의 사랑을 짓밟고 남편의 명예를 실추시킨 가해자처럼 받아들여졌지만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이것은 문제시 되었다.
1-3장은 4-14장의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결혼과 음행 은유를 통해 집약적으로 묘사된 상징성이 농후한 예언의 드라마지만, 이 은유의 도발적인 특면이 내재되어 있다. 논점은 불충실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형벌이 가부장적이고 가학적인 폭력 이미지와 얽혀 있다는 것에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스라엘이 음란하고 신실하지 못한 고멜의 자리로 이동하는 젠더 자리바꿈을 통해 타락한 주류 가부장사회를 비판하고 고발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음란한 아내로 묘사되는 순간, 이스라엘 주류 사회를 대표하는 남성들은 반대 젠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이것은 음란한 아내의 이미지에 갇힌 남성중심사회의 음란함 본질에 충격을 가하고, 규탄하는 본문의 수사적인 전략이 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에게 음란 이미지를 부과한 자리바꿈은 남편의 자리에 놓인 하나님마저 명예를 잃게 되는 위험이 부과되지만, 이로써 하나님 사랑의 파격성이 드러난다. 하나님의 회복계획에는 더 이상 가부장적인 지배와 종속의 퇴행은 없다. 야웨는 고멜/이스라엘의 애인 ‘바알들’을 자신과 연결시켜 “너는 나를 ‘나의 남편’(이쉬)이라 부르며, 더 이상 너는 나에게 ‘나의 바알’(발리)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라”(2:16[18]) 선언한다. 그리고 마침내 영원한 혼인 언약은 우주적인 회복으로 확장되며, 호세아-고멜 이야기(3:1-3)와 이스라엘 후손들 이야기(3:4-5)의 통합을 통해 인간의 수치를 감수한 야웨의 파격적인 사랑이 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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