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6:1-11의 성경신학적 고찰과 적용
저자
발행사항
광주 :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201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 신학과 신약신학전공 2018. 2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김준범
UCI식별코드
I804:41081-200000019151
소장기관
본 논문은 “성도 간의 소송 문제”에 대하여 개혁주의 입장의 견해를 제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하여 필자는 성경 전체에서 성도 간의 소송 문제에 관한 가장 직접 본문이라 할 수 있는 고린도전서 6:1-11을 주해하고 성경신학적으로 고찰해보았다. 필자는 성도 간의 소송 문제를 성경신학적으로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고린도전서 6장을 주해하기 전에 고린도전서 6장 외의 신구약의 역사에서 성도들이 성도 간의 갈등과 분쟁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혹은 성도들이 불신자들과의 갈등과 분쟁의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하였는지를 시대별로 간략히 조명하였다. 이러한 성경신학적 고찰을 토대로 하여 고린도전서 6:1-11의 주해를 하였으며 그 결과 몇 가지 중요한 원리들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성도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성도 간의 갈등과 분쟁을 불신 법정에서 판단받지 않아야 한다는 원리를 꼽을 수 있다. 단, 우리는 교회의 법정에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들은 신령상의 일들, 곧 영적이고도 도덕적인 문제에 국한된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성도들은 세상과 천사들까지도 판단할 자들이기에 교회의 재판은 공정하고도 지혜로운 것이 되어야 하며, 교회의 재판은 억울한 자가 없도록 하나님 말씀과 교회법에 따른 교회의 치리와 권징으로 공명정대(公明正大)하게 판단하여야 한다는 원리가 도출되었다. 셋째, 분쟁에 있어서 피해자라 할지라도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성도 간의 갈등으로 발생되는 분쟁은 차라리 손해를 보고 빼앗기더라도 세상 법정에 판단을 의뢰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원리를 얻을 수 있었다. 넷째, 만일 성도가 가해자가 된 경우라면 자기를 살펴 다른 형제에게 손해를 끼치거나 빼앗은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돌려주어 가해자의 자리에서 돌이켜야 한다는 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성도 간의 소송 문제에 대한 이러한 성경신학적 이해들은 한국교회의 역사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였기에,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장로교회의 분열의 과정 속에서 반고소파와 고소파 사이의 치열한 논쟁을 피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세 차례에 걸친 교단 분열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에 필자는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로 말미암아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1945년 해방이후 회개와 경건운동으로 일어난 고려파 운동의 배경과 함께, 세 차례에 걸친 고소-반고소 논쟁의 역사를 간략히 고찰하면서 고린도전서 6장에서 얻은 원리들에 비추어 각각의 사건들을 반추해 보았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고소와 반고소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개혁주의 교회의 성도들에게 몇 가지 실천적 과제를 제시하였다. 미력하나마 본 논문이 한국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성도 간에 그리고 교회 간에 발생하는 갈등과 분쟁의 해결에 선한 단초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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