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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그녀들의 선택―YH노동조합 신민당사 농성 = The Choice of Her in 1979: YH Labor Union’s Occupation of Headquarters of New Democratic Party
저자
김원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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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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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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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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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4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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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union’s unique behavior before occupation of headquarters of New Democratic Party and the situation of union members who chose the occupation to protect the democratic labor unions. “YH accident based on union members from the bottom” has created autonomous space from the government and employer through self-governing of dormitory and various small group activities. By trial and error of labor union’s leadership, the members could expand their understanding of the democratic labor union through self-correction and meeting and union gathering. Although not highly political consciousness, they did not want to return the situation before formation of labor union. Finally, the union members struggled with patience and developed a “legal struggle” including sit-in, labor condition survey, appeals. What should be noted in the YH labor union activities was that it operated a labor union that allowed many union members to participate in autonomously without forces such as the Urban Industrial Mission Church.
The occupation of YH female workers was difficult to explain only with the political incident that inspired the collapse of Yushin regime. After Gwangju uprising in 1980, revolutionary labor force criticized the democratic movement in 1970s as economicism and tade unionism. However, unlike the sit-down protest in 1980s that ended in failure without union members, YH female workers chose occupation of headquarters of New Democratic Party in fear of being driven away and forced to be suppressed by the police.
Through many members abandoned normalization of company, process of preparing for long-term struggle was possible due to the participation of members based on systematic preparation and ongoing legal struggle. The union members made up a team and prepared medicines, equipment, placards for protest. This process was to unite labor union and its members. It can be inferred from the memory of the August 10 closing assembly that over 80% of the members wanted to protect for democratic labor union. The closing assembly was not just a space of fear. The labor union members talked about the American labor movement, self-burning of Chun Taeil, struggle of Dong-il Textile Manufacturing, and human life. The reason they chose to protect the value of the democratic labor union was wrath of slavery treament for many years, the shame when abandoning struggle and the bad labor laws over all years. It was wish that wanted to live as a human being who had alarmed society. What has to be reassessed through the occupation of headquarters of New Democratic Party is a woman’s choice despite unimaginable fear and panic. A photograph of the female workers who gathered and smiled after seeing the sitting scene of headquarters of New Democratic Party published in the newspaper was shining constellation that must be recorded in the history of the labor movement.
본 연구는 1979년 신민당사 농성 이전부터 노조의 독특한 작동 방식, 그리고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신민당사 농성을 선택했던 조합원들의 상황을 검토했다. “밑으로부터 조합원에 기반한 YH 점거농성”은 기숙사 자치, 각종 소그룹 활동을 통해 정부와 사측으로부터 자율적인 활동 공간의 창출, 노동조합 운영에서 시행착오가 존재했지만 각종 회의와 조합원 의견 수렴을 통해 ‘자기 정정’을 거치면서 조합원 스스로 민주노조에 대한 이해를 확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높은 정치의식은 아닐지라도 그녀들은 다시 민주노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은 인내심을 갖고 농성, 정상조업, 실태조사, 호소문 등 ‘준법투쟁’을 전개했다. YH 노동조합 활동에서 주목할 것은 도시산업선교회 등 외부 세력으로부터 자율적인 동시에 다수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는 노동조합을 운영했다는 점이었다.
YH 여성 노동자들의 점거농성은 유신 붕괴를 촉발시킨 정치적 사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거치며 변혁적 노동운동 세력은 1970년대 민주노조운동을 경제주의, 단위 사업장 중심 노동운동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조합원 없는 농성으로 끝났던 1980년대 점거 농성과 달리, YH조합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경찰에 의해 강제로 진압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농성을 선택했다.
휴업이 장기화되며 조합원 다수가 정상화를 포기하는 가운데 장기농성을 준비했던 과정은 체계적 준비와 지속적 준법 투쟁을 기반으로 한 조합원들의 참여 때문에 가능했다. 조합원들은 팀을 구성해 약품, 장비, 플랜카드 등을 준비했다. 이러한 과정은 노조와 조합원 자신을 일체화시키는 것이었다. 80% 이상의 조합원들이 노조를 지키고자 생각했던 것은 8월 10일 종결대회의 기억으로 추측할 수 있다. 종결대회는 두려움과 공포의 공간만은 아니었다. 조합원들은 미국 노동운동의 불씨, 전태일의 분신, 동일방직의 투쟁, 그리고 인간다운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녀들이 민주노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농성을 선택한 이유는 오랜 노예 취급에 대한 분노, 신민당사에서 백기를 들고 투항했을 때의 부끄러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둘러싼 노동악법을 고치고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 등이었을 것이다. 신민당 점거농성을 통해 재평가해야 할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두려움과 공포에도 불구하고 신민당사로 향했던 여성들의 선택이다. 1979년 8월 9일 석간신문에 실린 농성 장면을 보며 삼삼오오 모여 미소를 짓는 그녀들의 모습이 찍힌 한 장의 사진은 노동운동사에서 기록해야 할 빛나는 성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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