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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한의 『해유록』에서 일본의 기대와 조선의 시선 읽어내기 = Reading Japanese Expectations and Joseon’s Gaze in Yuhan Sin’s Hae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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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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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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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61-77(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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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유록(海游錄)』은 제9차 조선통신사로 다녀온 신유한이 일본을 방문한 여정과 일본에서 경험한 사실에 대해 기록한 사행록이다. 『해유록』에서 일본이 통신사에게 기대하는 시선과 통신사가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에 주목하여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 방문은 일반 관광이나 여행과는 달리 일본 막부에서 통신사를 초정하여 여정을 주관하는 사행이었으므로, 이동 경로에서 통신사의 시선에 영향을 미친 일본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일본은 조선의 사신을 성의를 다해 환대하고, 번화한 시가지와 산수의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는 일본의 이미지를 통신사의 시선에 투영하여 일본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가지길 기대하였다. 이에 반해 통신사는 일본을 화이론(華夷論)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여기에 반일의식과 부정확하고 왜곡된 사전지식을 더하여 전반적으로 일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강하게 나타내었다. 여정을 기획한 막부의 의도와는 다르게 신유한은 일본의 문물이 발달해 있더라도 교화되지 못한 사람들로 인해 사회적 부조화가 나타난다고 인식하였으며, 일본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차지한 사실을 못마땅해하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비록 신유한의 서술에서 긍정적으로 표현된 부분을 찾을 수 있더라도 간접적인 경우가 많았고 일부에 불과하였다. 이렇게 당시에 일본의 기대와 조선의 시선 사이에 존재하던 간격은 근원적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상호문화주의 입장에서 이분법적인 타자 인식을 극복하고 어느 한쪽의 고정된 프레임을 초월하면서 역동적인 대화와 교류를 진행한다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존재하는 문화 간 이해의 간격을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기대한다. 조선통신사의 파견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상호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한다면, 오늘날에도 이 역할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더보기Haeyurok(海游錄) is the book in which Yuhan Sin, a member of 9th Joseon Tongsinsa (Joseon’s diplomatic missions to Japan) recorded his itinerary and experiences in Japan. This paper focused on analyzing the gaze that Japan expected from Tongsinsa and the gaze of Tongsinsa looking at Japan in Haeyurok. Japan hoped that Tongsinsa would have a positive gaze of Japan by treating them hospitably and projecting the image of Japan, which had prosperous urban areas and beautiful nature, onto their gaze. On the other hand, Tongsinsa showed a negative gaze of Japan in general, because they looked at Japan from the perspective of Sino-Barbarianism (華夷論) and had anti-Japanese consciousness and an inaccurate and distorted prior knowledge about Japan. The gap that existed between the Japanese expectations and Joseon’s gaze at that time was ultimately caused by the lack of efforts to understand the other party. If we overcome the dichotomous perception towards others from the perspective of interculturalism and engage in dynamic dialogue and cultural exchanges going beyond the fixed frame of either side, we possibly expect to resolve the gap of cross-cultural understanding between Korea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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