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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韓國)의 문화(文化) : “육체적 몸”으로의 접촉: 월트 휘트먼의 시각적 촉각성 = Culture : Contact with the "Corporeal Body": Walt Whitman`s Visual Tact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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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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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30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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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먼(Walt Whitman)에게 접촉의 감각인 촉각은 전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일평생 그의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다. 시인은 자연을 포함한 만물과의 육체적, 정신적 접촉을 통한 일체감을 보여주는 많은 시와 산문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휘트먼은 “누구든지 이 책을 만지는 자는 사람을 만지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시가 “전체 육체적 몸”(whole corporeal body)과의 접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피력한다. 이것은 시인이 그의 대표 시집 『풀잎』(Leaves of Grass)을 통해 “몸”(body), “접촉”(contact), “키스” (kiss), “교감”(rapport), “점착성”(adhesiveness), “만지다”(touch), “껴안다”(press) 등 촉각성(tactility)을 상기시키는 시어를 두드러지게 사용하고 있는 사실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의 나체, 특히 남성의 나체에 대한 휘트먼의 경외심은 『풀잎』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나는 전율하는 몸을 노래한다」라는 시는 그 대표적 예이다. 시인은 남성 신체의 “강하고 감미로운 특성”을 “가장 좋은 시”에 비유함으로써 마치 욕망의 시선을 지니고 남성의 나체를 만지는 듯 보인다. 이런 시인의 남성의 몸에 대한 형상화는 유사 촉각성, 즉 시각적 촉각성으로 다가온다. 『풀잎』에 형상화된 몸과 육체성이 불러일으키는 시각적 촉각성은 휘트먼이 활동했던 당대는 물론 현재까지 장르와 매체를 초월하여 여러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손’으로 접촉을 열망한 휘트먼의 시각적 촉각성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실적인 이미지를 창출한 화가는 단연 동시대 미국 화가인 에이킨스(Thomas Eakins)라 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은 1885년 에이킨스가 그린 『수영』(The Swimming Hole)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수영』에서 그리스 조각상을 상기시킬 정도로 건강한 몸을 지니고 당당한 자세로 서있는 남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성들의 모습은 장르와 매체의 차이를 초월하여 휘트먼의 시 「나 자신의 노래」(“Song of Myself”)의 11번째 섹션과 강렬한 유비적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풀잎』에 형상화된 “육체적 몸”을 매개로 한 촉각성은 “보이지 않는 의사”로서의 역할을 암시한다. 19세기 미국 주요 작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남북전쟁에 종군 간호사로 참전했던 휘트먼은 고통으로 신음하는 부상병들에게 육체적이며 동시에 정신적 치유의 촉매제로 기능하는 ‘어루만지는 자석 같은 손길’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풀잎』에서 접촉의 감각을 유발시키는 신체 기관인 손을 포함한 “전체 육체적 몸”과 같은 직접적인 촉각이 아니라 일종의 유사 촉각성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시적 소재는 밤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시인은 밤과의 접촉을 통해 인간이 모든 육체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더 부드러워지고”, “유연해지고”, 궁극적으로 “제 상태로 깨어나게” 되는 정화의 치유 의미를 발견한다. 이렇듯 휘트먼은 초기 시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전체 육체적 몸’을 매개로 하여 “바라보고,” “만지고,” “접촉”하는 것이 소통과 치유를 가능하게 하는 비전을 시적 상상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더보기Among the entire nineteenth century writers, Whitman is believed to be a unique poet who adopted the sense of touch as a primary motif. From the beginning of his career, Whitman reveals his strong tactile desire by means of contacting and touching with the whole corporeal body. His invariable affection for touching is vividly apparent in his representative collection of poems entitled Leaves of Grass. He claims that we should touch the “body of books,” not merely reading his poems with eyes. It is not difficult to find words referring to tactility such as “body”, “contact”, “kiss”, “rapport”, “adhesiveness”, “touch”, “press”, etc. in his poetry and prose. These words are indivisibly related to the sense of sight, which he believes overwhelms other senses. His visual representation with the whole corporeal body strongly evokes tactility, which means visual tactility. Whitman`s desire for touching is clearly revealed with “an unseen hand” in the eleventh section of “Song of Myself.” Above all, his visual tactility is best embodied in his contemporary painter, Thomas Eakins, transcending the bounds of genres and media. Eakins creates a tactile image in a painting entitled The Swimming Hole of 1885 which accords with Whitman`s desire for touching through “an unseen hand.”Whitman perceptively notes the power of healing touch with the “whole corporeal body” by direct contact with all nature including human beings. He emphasizes that the “magnetic touch of hands” acting as the invisible physician is the most powerful remedy. Most of all, in Whitman`s imagination, contacting with the night leads to the healing and communication of human beings as it functions as the best healing agent transcending the limits of all the physicians and the priests. Accordingly, for Whitman, the true healer means a man with the “magnetic touch of hands” helping the sick to heal, not merely to 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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