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동아시아의 여성언론매체에 나타난 ‘아시아’담론 비교연구: 『신여성』·『婦女雜誌』·『婦女新聞』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발행연도
2011년
작성언어
Korean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본연구의 1년차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언론매체인『婦女新聞』의 아시아(여성)담론을 살펴보고자 한다.『婦女新聞』은 당시 일본의 여성 언론 매체들의 아시아에 대한 관심의 빈약성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아시아에 관한 담론을 엿볼 수 있는 매체이다. 특히 아시아의 여성풍 속에 관련된 기사들을 보면 ‘문명’대 야만의 구도 속에서 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같은 유교문화권에 속한다고 생각되는 중국과 조선에 대한 묘사에서는 딜레마를 읽어낼 수가 있는데, 유교의 남녀 유별 등으로 인해 여성이 교육 등에서 배제되어“국민에서 제외된 것이”낙후하여 멸망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그런데 한때 유교문화의 영향아래서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일본을 망국하였거나 그런 위기에 처해있는 아시아 각국과 차별화하기 위해 역사를 인용한다. 즉 본래(=고대)의 일본은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 여신을 선조로 두고 있었던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세이후에 유교에 오염되었지만 메이지 유신이후 ‘서양문명과 우리 황후폐하의 장려’로 고대의 지위를 되찾게 되었다는 주장이 행해진다. 이러한 아시아관에서는 오리엔탈리즘의 지적 지배하에 놓여, 호미바바가 이야기했던 ‘모방’을 엿볼 수 있지만 거기에는 서양에 대한 트라우마의 극복이 아시아를 매개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1년차에서는 이러한 서양 오리엔탈리즘 영향과 그것의 극복, 그리고 그 안에서 아시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를 『婦女新聞』의 아시아 담론을 통해서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2년차에서는 중국의『婦女雜誌』 의 아시아 담론을 분석할 것이다. 『婦女雜誌』는 상하이에서 발행되었던 잡지이다. 상하이는 일찍이 아편전쟁이후 영국과 미국, 프랑스의 조계지가 있어서 유동적이면서 국제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던 곳이었다. 이러한 상하이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婦女雜誌』는 발간 해인 1915년부터 세계 각국에 관한 기사를 꾸준하게 게재하고 있다. 그런데 서구 각국에 대한 기사에 비해 아시아관련 기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중국인들의 세계인식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화이관(華夷觀)을 바탕으로 한 일원적 세계관(=중화사상)을 변용시켜 중국을 만국(萬國)의 일원으로 인식의 전환을 꾀한다. 아시아 담론은 일본에서 먼저 중시되고 이에 자극을 받아 중국의 지식인들이‘아시아’를 인식하기 시작하였고, 중국=아시아로 자리매김하면서 당시를 “중국민족이 전체 아시아 민족과 함께 서양인과 교섭하고 경쟁하는 시대(량치차오)”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이때 아시아는 서양과의 대립 속에서 이해되고 있으며, 또한 아시아를 논하는 것은 패도로부터 해방을 갈구하는 연대를 의미하기도 하였다 . 『婦女雜誌』에서 논하고 있는 아시아담론의 경우도 이러한 아시아담론의 영향아래 놓여있는 측면이 있었다. 예를 들면 조선부녀의 구습으로부터의 해방을 동방의 변화로 연결하는 글도 보인다. 본 연구는 1년차에서 논한 일본의 아시아 담론을 바탕으로 근대 중국의 아시아 담론을 『婦女雜誌』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3년차에서는 1년차와 2년차의 일본과 중국의 아시아담론 분석을 바탕으로 근대초기 한국에서의 아시아 담론에 대해 고찰하고 삼국의 아시아 담론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신여성』의 필자들 중 상당수는 일본 유학의 경험이 있어 당시 일본의 아시아 인식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는 상이한 역사적 경험과 현실 상황은 아시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낳았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또한 아시아 담론은 궁극적으로 각국 여성 규범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시아(=동방)의 여학생들에 대해 논하면서 조선의 여학생을 비교하는 담론의 경우 그 점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동아시아의 아시아 담론은 아시아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것 뿐만이 아니라 각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추구하는 국가의 형태와 여성의 역할에 대한 논의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본 연구는 바로 이와 같은 점을 명확히 밝혀 드러내는 작업이 될 것이다.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usage
내책장담기
0
내보내기
0
SNS공유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