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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道成肉身的神格对比 : 大巡真理会九天上帝姜甑山与北宋道教长生大帝宋徽宗 = 도성육신의 신격비교 : 대순진리회 구천상제 강증산과 북송도교 장생대제 송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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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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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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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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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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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33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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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신(또는 최고신)은 혼란스러운 인간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 도성육신으로 세상에 내려왔으며 대순진리회에서는 강증산이 되었다. 도주 조정산은 강증산을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으로 봉안하였기 때문에 중국 문학계는 종종 글자만을 보고 뜻을 짐작하여 도교의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과 비교연구하였으며, 중국학자들에 의해 대순진리회는 한국의 신도교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중국 도교 신보(神譜)의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은 도성육신하지 않은 차등(次等)의 기상신(氣像神) 일 뿐이다. 본 문은 송휘종(宋徽宗)은 지상신의 도성육신으로서 구세의 신성한 사명을 가지고 강세하였으므로 송휘종만이 강증산과 비교가능함을 발견하였다.
본 문은 엘리아데(Mircea Eliade) 종교현상학의 ‘원형’과 ‘상징’이론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두 인물의 구세의 사명이 다르기 때문에 두 최고신의 신격핵심원형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강증산은 천지신인의 결원을 해결하기 위하여 후천인간선경을 개벽하고 ‘창세 원초적 시간원형’의 핵심 신격으로서 과거(의 혼돈상태)를 완전히 제거하여 세계를 혼돈의 초기로 재정립하였으며 근본적이고 질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송휘종은 이단불교(異端佛教)를 재편성하여 신성한 것이 되게 하였으며 인류를 잘못된 풍속이나 관습으로부터 구제하고 ‘우주중심원형’으로써 향외폭사(向外幅射: 바깥방향으로 방출됨)의 위계질서를 구축하고 불교를 혼돈의 (무질서한) 우주에서 질서를 확립하였다. 두 신의 핵심 신격은 시공간의 차이를 보여준다.
원형핵심신격외에도 신들의 확장된 2차상징신격 또한 크게 차이를 보인다. 송휘종은 보편적인 지상신처럼 질서 법칙을 세운 후에 물러나 손위신(遜位神: 퇴위신)인 ‘천의 상징(天象徵)’이 되었다. 그의 신성한 힘은 림령소(林靈素)에 의해 ‘기상상징’으로 전문화되었다. 반면에 강증산은 항상 다양한 상징으로써 삼계 대권의 힘을 증명하였다. 이와 관련된 몇가지 중요한 사례를 살펴보면, 질병과 죽음을 치료하는 ‘달 상징’, 혼돈으로부터 질서를 확립하는 ‘물 상징’, 그리고 세속적인 것을 신성한 종교적 경험의 ‘빛 상징’에 투입시키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In Daesoon Jinrihoe, the Supreme God descended into the mortal world by incarnating as Kang Jeungsan to save the world from imminent disaster. Daesoon Jinrihoe is regarded by some Chinese scholars as a new Korean Daoism, and Jo Jeong-san, the Lord of the Dao in Daesoon Jinrihoe, revealed the Supreme God’s name to “Gucheon Eungwon Noeseong Bohwa Cheonjon Kangseong Sangje.” Comparative studies are often conducted to highlight the similarities between this god and the nearly identically named god in Chinese Daoism. However, this Chinese god is only a god of natural phenomena and has no previous connections to descension into the world via human incarnation. My research has determined that the closest basis for comparison would be Emperor Huizong within the context of Northern Song Dynasty Daoism. In the Daoism of that time period, he was understood to be the Supreme God who incarnated as a human to save the world.
Borrowing Eliade’s Phenomenology of Religion, this paper has discovered that core archetypes of these two godheads are different due to their different soteriological missions. In order to solve the grievances among humans, divine beings, heaven, and the afterworld, Kang Jeungsan actualized the Earthly Paradise of Later World. Drawing on the archetypal notion of an Original Time, he reshaped the world into the beginning of chaos to completely eliminate the past, and to create a fundamentally and qualitatively new era. On the other hand, Emperor Huizong tried to absorb what he viewed as heretical Buddhism into something sacred that could be used to save people from its harm. He established a hierarchy radiating from the archetypal notion of the Center of the Universe, and he cosmosized Buddhism, which he viewed as barbaric, into that order. Their core godheads mainly show differences in terms of time and space.
Additionally, their extended sub-godhead symbols are quite different. Emperor Huizong, like the common supreme gods of other religions, established law of order, and then retreated as the symbol of heaven, the abdicated god. His divine power was specialized as Lin Lingsu’s symbol of natural phenomena. Kang Jeungsan was completely different. He always proved his power over the three realms through different symbols. The main symbols he used were the moon for healing and resurrection, water for establishing order from chaos, and light for enabling secular individuals to experience sacred profund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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