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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기(崔漢綺)(1803~1877) 사상(思想)의 내적 계보와 그 지향 = The Inner Lineage and Goal of Choi Hanki(1803~1877)`s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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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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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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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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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29(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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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기 기학의 목표는 曆算과 物理를 통해서 사람들의 神氣를 계발하고, 계발된 신기와 推測을 통해서 다시 유교윤리에 대한 자각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었다. 최한기가 말하는 ``氣의 造化``가 바로 이것이다. 이에 덧붙여 최한기는 후대에 새롭게 발견된 역산과 물리, 즉 天經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지식인 만큼, 人經(聖經) 또한 그에 상응하여 세계 보편의 가르침으로 거듭나야 함을 희구하였다. 五倫에 ``兆民有和``라고 하는 항목을 추가하여 유교윤리가 비단 조선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통용되기를 바랐다. 19세기 최한기의 등장은 근대 한국사상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실개혁 의식이 강했던 17, 18세기 실학은 19세기 세도정치기의 사상탄압으로 위축되어, 개혁적 이상이 거세된 考證學으로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등장한 것이 바로 최한기였다. 최한기가 주장한 실학은 정조가 주장한 새로운 경학의 뜻과 같은 맥락에 서 있었다. 19세기 중반 최한기의 등장은 정조와 함께 사라졌던 사회개혁적 경세론의 부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더욱 중요한 것은 西勢東漸(Western Impact)이 가시화 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서구의 학술과 문화를 어떻게 우리의 주체적인 입장에서 수용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였다는 점이다. 天經의 바른 이해를 통해서 人經의 가치를 각성시키려고 한 최한기의 노력은 어쩌면 서양과학과 동양철학의 어설픈 소통을 시도했던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고, 그의 기학이 입각하고 있던 天人合一의 사고방식은 서양의 과학적 사고에 위배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한기의 기학은 당시 조선의 지식인이 보여줄 수 있었던 최선의 학문적 태도였다는 점만은 인정하고 싶다.
더보기Until now, studies of Choi Hanki have focused on Western Knowledges as a scholastic background of Choi`s Kihak(study of Ch`i). But in this thesis, I will scrutinize the goal of Choi`s thought in the inner side of Sirhak in the late Joseon dynasty. As a intellectual on the line of the 19th century, Choi Hanki had connection with Bukhak(Northern Learning) in the forming of his thought. It seems that Choi Hanki had succeeded to the academic tradition in Kaesung region in Hwanghae province putting importance on self-learning and pragmatism. Especially, the scholastic trend of Seo Myeongeung`s family which was good at the parts of Astronomy, Mathematics, Chinese classics, and Agriculture may have been directly succeeded by Choi Hanki. In other hand, King Jungjo`s pragmatical scholarship supporting Bukhak also might become a main background for Choi`s thought to blossom. In addition to that, disregarding Ch`ing China`s invasion Joseon government had tried to accept the exact Western Calendar, Siheonryoek(時憲曆) from Ch`ing China as a realistic method to make an ideal Confucian politics. Although many people at that time thought the acceptance of Siheonryoek as a duty of just kingly family, Choi Hanki tried to make a new philosophy through the Western Astronomy. Therefore he insisted to reinterpret Confucian classics by the new Astronomy. Choi Hanki called his new philosophical system Kihak. His Kihak was established on the Western Astronomy including the theory of Mongki(atmosphere). Choi Hanki admired that the theory of globe confirmed the identity of the Universe and awoke the ignorant. Choi Hanki thought that the new Astronomy could be a standard to reinterpret sage`s classics. Like this, Choi Hanki put an importance on the new Astronomy than old Chinese classics. And he insisted that only man gained the knowledge about the new Astronomy of all Neo-Confucian could know the real meaning of the traditional classics. The aim of reinterpretation of Chinese classics through the new Astronomy by Choi Hanki was to broaden the Confucian value over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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