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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설에 나타나는 ‘흰’ 색채 이미지와 변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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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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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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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27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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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소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시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한강 소설의 주제는 대체로 삶에서 만나는 죽음으로 겪게 되는 상실과 상처이다. 한강은 이러한 소설의 주제를 시적 이미지로 다루면서 시적인 소설이라는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에 본 연구는 작가 한강이 시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양상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그의 소설은 특히 ‘흰’색을 중심으로 한 색채 이미지를 통해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한강 소설은 대체로 세 단계로 색채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다. 초기 소설에서 죽음으로 인한 상실로 인해 죽음과 같은 삶을 사는 자들이 등장한다. 이때 죽음은 푸른색이나 붉은색 등의 유색 이미지로 드러나고 있다. 이 유색들은 결국 검은색으로 종합되어 죽음의 이미지를 굳건하게 형성한다.
여러 색으로 죽음을 나타내던 단계를 지나 죽음의 색채 이미지는 탈색되기 시작한다. 2010년여부터 한강 소설에는 죽음과 삶 두 영역에 흰색이 주된 색채 이미지를 담당한다. 이때부터 흰색은 삶에서 순수와 순결, 훼손되지 않은 행복한 기억만을 담당하지 않는다. 죽음과 관련된 이미지에 사용된다. 이는 주로 검은색으로 표현되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색채를 표현하던 어휘는 빛이라는 것으로 대체된다. 작가는 삶과 죽음 두 세계를 표현하는 데에 흰색 대신 흰빛이라는 어휘를 사용한다.
이후, 「소년이 온다」와 「흰」에 이르러 ‘투명한’ 유령화자가 삶의 세계와 죽음의 세계를 넘나들며 서사에 참여한다. 이제 색채 이미지는 흰빛과 흰색이 아니고 ‘흰’이라는 관형어로 어떤 물질과도 결합할 수 있는 유연함을 이룬다. ‘흰’은 삶과 죽음 어디의 물질에도 사용된다. 작가 한강은 이제 삶과 죽음을 구분하던 이미지를 해체함으로써 그 경계를 무너뜨린다. 삶과 죽음이 흰색이나 검은색으로 존재한다면 거기에만 국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투명’에 이른다. ‘투명’은 모든 빛을 통과하여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있다.
한강 작가는 기존의 삶과 죽음을 고정된 색의 이미지에 국한하던 것에서 벗어나 ‘투명한’ 이미지로 삶과 죽음의 경계와 시와 소설의 장르적 경계 또한 무너뜨린다. 색채 이미지는 작가 한강의 소설에 나타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는 데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서사적 장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Writer Han Kang is a novelist who made her debut as a poet. The theme of the novel by Han Kang is the loss and scar that people suffer from the death they meet in life. Han Kang deals with the subject of these novels in poetic images, creating a unique atmosphere of poetic fiction.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way Han Kang expresses her sense of subject using poetic images. Her novel conveys the subject through color images, especially focusing on “white.”
Han Kang’s novels are generally changing color images in three stages. In the early novel, which deals with people who live a life like death due to loss of death, death is revealed in images such as blue or red, just as various colors overlap and become black. Various colors eventually converge in black to form the image of death.
Death is now bleached, past the stage of dying in many colors. Since 2010, ‘white’ has been the main color image of Han Kang’s novels in both areas of death and life. Since then, ‘white’ has not only been responsible for purity, purity, and unspoiled happy memories in life. The vocabulary used in images related to death and expressing color since then is replaced by light. Han Kang uses the word ‘white light’ instead of ‘white color’ to express the two worlds of life and death. Afterwards, a ‘transparent’ ghost narrator who reaches “The Boy is Coming” and “White” takes part in the narrative, crossing the world of life and the world of death.
Recently, Color images now combine with any material by a modifier called ‘white light’ rather than ‘white color’. ‘White’ is used for materials anywhere in life and death. Han Kang breaks down the boundaries of life and death by breaking up the image that used to distinguish life from death. If life and death exist in white or black, it is limited to that. So, finally ‘white’ reaches ‘transparent’. Transparency can exist everywhere, through all light.
Han Kang breaks down the boundaries of life and death and the genre boundaries of poetry and novels with a “transparent” image, moving away from limiting existing life and death to color images. Color images are another narrative device that contributes to expressing the perception of life and death in the Han Kang’s novel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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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4-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현장점검) (기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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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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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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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9 | 0.39 | 0.4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 | 0.5 | 0.701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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