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나 아렌트와 프랑스혁명 = Hannah Arendt and the French Revolutio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61-399(39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한나 아렌트는 『혁명론』(1963)에서 자유(freedom), 빈자(貧者), 행복 · 연민 · 동정 같은 ‘새로운’ 심성 등을 중심으로 미국혁명과 프랑스혁명을 비교하면서 프랑스혁명을 평가하고 있다. 이 글은 정치철학자의 성찰을 역사적으로 검토해 본 것이다.
아렌트에 의하면, 프랑스혁명은 공화국을 수립하면서 진정으로 혁명적인 길에 들어섰으나, 최종적으로는 ‘자유의 독재’, ‘덕의 공포’, 공포정치 같은 불법적인 독재와 전제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아렌트는 빈자들이 혁명에 개입하면서 공화주의적 자유(freedom)가 궁핍으로부터의 자유(liberty)에 자리를 물려주었다고 설명한다. 프랑스에 누적된 고질적인 사회문제가 극단적인 사회전쟁을 일으켰고, 최종적으로 프랑스혁명을 좌초시켰다는 것이다.
아렌트는 무엇이 진정한 혁명인지에 대해 묻는다. 프랑스혁명이나 러시아혁명은 정치적인 혁명을 넘어 사회혁명으로 이어졌고, 이러한 이유에서 진정한 혁명의 지위를 누려온 반면 미국혁명은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독립에 그쳤을 뿐 혁명으로 진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렌트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혁명이 진정한 혁명이라는 통념을 거부하고 공화국의 수립을 진정한 혁명이라고 본다. 이러한 기준에서 보면 미국혁명이 진정한 혁명이다. 나아가 아렌트는 프랑스혁명에서 ‘혁명’이라는 지위를 회수한다. 프랑스혁명은 ‘혁명’으로 시작했으나 ‘반란’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프랑스혁명은 혁명의 모델이 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러시아혁명은 프랑스혁명을 모델로 삼음으로써 또 다른 재앙으로 끝나고 말았다.
아렌트는 빈민의 개입이라는 하나의 요인을 통해서 혁명기의 복잡한 상황을 명료하게 정리했으나 단순하다는 평을 면하기 어려우며, 혁명가들의 정치적 수사를 순진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러나 프랑스혁명은 실패했고, 프랑스혁명이 없었더라면 오히려 자유와 권리가 더 많이 보장되었을 거라는 도발적인 진술은 프랑스혁명을 “자유, 평등, 형제애”의 위대한 시민혁명으로 보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폭력, 학살, 공포정치, 전체주의 같은 혁명의 이면을 바라보라는 요구로 받아들일 수 있다.
In her On Revolution(1963), Hannah Arendt judges the French Revolution by comparing it with the American Revolution centering around the concepts such as the freedom, the poors, the happiness, the compassion, the pity.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political philosopher’s reflections historically.
According to Arendt, the French Revolution entered into the real revolutionary stage by establishing the republican regime, but finally fell into the real despotism in the name of the despotism of the liberty, the terror of the virtue. She explains that the republican freedom was replaced by the liberty from the need through the intervention of the poor in the revolution. The long accumulated social problems gave rise to the social war, and led to the failure of the revolution.
Arendt asks what the real revolution is. The French Revolution and the Russian Revolution passed from the political revolution to the social revolution, and for this reason, were considered to be the real revolution, while the American Revolution, being suspended in the independence from the colonization, was not considered to evolve toward the stage of the revolution. Arendt criticizes the conventional notions that the social revolution is the real revolution, and argues that the political revolution of the establishment of the republican regime should be the real revolution. Futhermore, Arendt recalls the title of the revolution from the French Revolution, because it begins as the revolution, only to fail as the revolt. The Russian Revolution, by following the model of the French Revolution, turned out to be another disaster.
Arendt epitomized the complicated situations of the French Revolution with the help of the notion of the intervention of the poor. Her arguments are too simple to get over the historical analysis. She often appears to be trapped in the rhetorical expressions of the revolutionaries themselves. Nevertheless, her challenging discourses that the French Revolution failed and that the liberty and the equality would have been better accorded without it lead us to look the French Revolution beyond the conventional notions of the “liberty, equality, fraternity”. Now is the time to see the other sides of the French Revolution such as the violence, the massacre, the terror and the totalitarianis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2-06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호서사학 -> 역사와 담론외국어명 : HO-SUH SAHAK -> HISTORY AND DISCOURSE(Journal of Historycal Review)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9-29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호서사학외국어명 : HO-SUH SAHAK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6 | 0.56 | 0.4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6 | 0.46 | 0.953 | 0.19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