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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자유와 통제 = 이옥의 문체와 정조의 문체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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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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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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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8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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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성균관 유생 이옥은 소품 문체의 자유로운 구사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정서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정조는 소품의 구사는 인품의 타락은 물론 사회적 무질서를 초래한다는 판단 아래 이를 통제하는 문체반정을 단행하였다. 정조는 소품을 구사하는 일 자체가 그 사람의 인품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보았다. 정조는 문체가 도문일체론의 본연을 벗어나 멋과 기교로 흐를 때 이는 인간형성과 사회질서의 확립에 위험한 사태를 맞는다고 여겼다. 삼대의 성군들처럼 군주가 정치와 학문 모든 분야에서 주도자여야 한다고, 그래서 시대의 그릇된 문풍을 바로잡고 학계의 주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정조의 군사론 앞에 당시 성균관 유생들은 문체를 포함한 학문의 자유를 구가할 수 없었다. 그만큼 정조의 문체 검열은 조선후기 지성사를 규정짓는 변수로 작용하였다. 군사론의 원형을 제시한 요ㆍ순은 통치행위보다는 모범적 태도를 통해 백성이 자연히 교화되는 구도를 보여주었다. 정조의 군사론도 그 계통의 지향성을 지녀야 했다. 하지만 정조는 요ㆍ순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개혁 군주로, 열린 마음의 소유자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정조의 당시 문체에 대한 통제와 검열은 조선후기 학문의 자유라는 새로운 기풍을 차단하는 일이었다.
더보기This paper is an attempt to explore the meaning of academic freedom and its control policy in Chosun Dynasty with a special reference to education. Yi Ok, the student of Sungkyunkwan, cherished the idea that sopoom-stylistics should harmonize one's emotions. But King Jeongjo hated the disorder, hence established the restoration. He emphasized that literal health is inseparable from moral health. In the philosophy of King Jeongjo, stylistics is very important to cultivate one's moral character. When the stylistics is pretty and fascinating, it is dangerous; then the people degenerate, are negligent, mean, and low. King Jeongjo is thought of as a reformative and open-minded ruler. He is regarded as one of the most successful and visionary rulers of Chosun Dynasty. To understand King Jeongjo's educational philosophy, it is necessary to say something about the concept of Master King. King Jeongjo revealed his political and educational philosophy which considered himself as the Master King. King Jeongjo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order and rules. We may notice that King Jeongjo's ideal of social betterment depends on moral betterment. But, Despite the efforts of King Jeongjo, the restoration policy could not maintain its original 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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