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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도술을 통해 본 「전우치전」과 신마소설의 관계 -「여선외사(女仙外史)」를 중심으로- = Relationship Between “JeonWoochiJeon” and Novel Sinma Reviewed through Fantasy and Taoist Magic-With a Special Emphasis on “Yeoseonoesa (女仙外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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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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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우치전」에 드러난 환상과 도술은 한국의 문헌 기록과 설화, 중국의 신마소설 「서유기」의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논의되었다. 본고는 「전우치전」과 선행 텍스트와의 관계를 재검토하는 한편 「전우치전」은 이미 밝혀진 선행 텍스트뿐만 아니라 중국의 신마소설 「여선외사」와도 환상과 도술의 활용에서 공유하는 대목이 여럿임을 새롭게 밝히고자 했다.
「전우치전」에서 전우치는 여우의 호정(狐精)을 삼킨 이후 108가지 변화를 부리는 능력을 얻고, 구미호에게서 상권(上卷) 천서(天書)를 배워서 자유자재로 도술을 부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천서가 상·중·하로 분권 되어 있다는 설정과 구미호를 경유하여 천서를 배우는 전우치의 면모는 그간 「전우치전」의 특징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설정이 「여선외사」에서도 확인되어 주목했다. 「여선외사」에서도 천서는 상·중·하로 분권 되어 있으며 전우치가 구미호를 경유하여 상권 천서를 배운 것처럼, 당새아는 현녀낭랑을 통해서 상권 천서를 익히는 면모에서 두 작품은 일치했다.
「전우치전」 속 주선랑이 그려진 미인도와 「여선외사」 속 36명의 미인이 그려진 천악병풍은 유사한 가상을 구현했다. 현존감을 지닌 가상은 「전우치전」의 민씨, 「여선외사」의 양귀비에게 질투라는 감정을 불러일으켰음을 확인했다. 현실계의 인간이 가상을 통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일치했다.
그러나 가상보다 상위의 도술 앞에서 현실계의 인간은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우치전」의 민씨와 왕연희, 「여선외사」의 호정과 그 가인, 장지환은 사람을 짐승으로 변화시키는 도술을 체험한다. 그들은 모두 정신은 사람이지만 몸은 짐승으로 변하였기에 사람의 언어를 구사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해 피도술자에 대한 생사여탈권은 배타적으로 도술자 혹은 그보다 상위의 존재에게 귀속되었다. 요컨대 「전우치전」과 「여선외사」는 가상보다 우월한 도술, 피도술자는 사람의 언어를 구사할 수 없다는 설정, 피도술자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권한은 도술자 혹은 그보다 상위의 존재에게 귀속된다는 점에서 공통된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전우치전」과 「여선외사」는 금 들보 탈취 장면이나 다수의 인물에게 일시에 현몽하여 환상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대목 등에서 유사한 상상력을 드러내었다. 이처럼 「전우치전」과 「여선외사」 속 환상과 도술에서 확인되는 공통집합은 「전우치전」에 영향을 준 선행 서사에 신마소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
Meanwhile, fantasy and the Taoist magic revealed in “Jeon Uchijeon” have been discussed in terms of Korean literature records and legends, and the influence of the Chinese novel Sinma “Monkey King.” While this paper re-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JeonWoochiJeon” and the preceding text, it tried to clarify not only the previously revealed text of “JeonWoochiJeon” but also the several parts shared in the utilization of fantasy and the Taoist magic of novel Sinma “Yeoseonoesa”.
In “JeonWoochiJeon”, Jeon Woochi acquired the ability to create changes up to 108 types after swallowing ‘Hojeong (狐精)’ of a fox and learned ‘Sanggwon (上卷) Cheonseo (天書)’(=first volume of Cheonseo) to freely practice Taoist magic. In particular, the facts that the setting that Cheonseo is divided to three volumes and that the aspect of Jeon Woochi learning Cheonseo through the Nine-tailed Fox were understood as the characteristics of “JeonWoochiJeon” However, this setting was also confirmed in “Yeoseonoesa” and accordingly attention was paid to it. In Yeoseonoesa, Cheonseo was divided into three volumes, and just as Jeon Woochi learned the first volume of Cheonseo by way of the Nine-tailed Fox, Dangsea learned the first volume of Cheonseo through Hyeonneonangrang. Therefore, the two works were identical in the aspects.
Miindo in which Juseonrang of “JeonWoochiJeon” was drawn and Cheonakbyeongpung in which 36 beautiful women of “Yeoseonoesa” drawn embodied a similar imagination. It was confirmed that imagination with a sense of entity brought about a sense of ‘Jealousy’ to Minssi of “JeonWoochiJeon” and Yang Guifei of “Yeoseonoesa”. It was also identical in that humans in the real world were able to control imagination.
However, humans in the real world showed helplessness in front of higher-level Taoism than ‘imagination.’ Minssi and Wang Yeon Hee of “JeonWoochiJeon” and Hojeong and Hojeong’s family and Jangjihwan of “Yeoseonoesa” experienced Taoist magic of changing people to beasts. They were all humans in spirit, but their bodies were turned into beasts, and they could not speak human language. Therefore, the rights to escape life and death for the subjects of Taoist magic belonged to the Taoist magicians. In a nutshell, “JeonWoochiJeon” and “Yeoseonoesa” shows the common aspects in the setting that Taoist magic is superior to ‘imagination’ and the subjects of Taoist magic cannot speak human language, and in the story that the authority to return the subjects of Taoist magic to the original existence exclusively belongs to the Taoist magicians.
In addition, “JeonWoochiJeon” and “Yeoseonoesa” revealed similar imaginations in the scene of the capture of the gold crossbeam and the part that it appeared at once in the dreams of and made many characters to accept fantasy as reality. Like this, the common set identified in fantasy and the Taoist magic of “JeonWoochiJeon” and “Yeoseonoesa” indicates that it is necessary to more actively consider the novel Sinma in preceding narrations that influenced “JeonWoochi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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