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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한국의 전문등반 정착과 전개 과정 연구 = A Study of the Establishment of Modern Technical Climbing in the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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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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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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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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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제강점기 한국에서 일반적인 등산과 구분되는 전문등반이 처음 시연되고 정착해 간 과정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에서 전문등반은 1920~30년대 등산을 장려한 식민정부 정책 속에 모험 등반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정착했다. 미국ㆍ영국ㆍ일본의 제국적 세력 확장 대상지 중 하나로 조선이 인식된 상황에서, 자국에서 등반을 익힌 서양인ㆍ일본인들이 조선에서 처음 등반을 시작했다.
호러스 호턴 언더우드 등 기독교 포교와 서양식 교육사업에 주력한 미국인 선교사ㆍ교육자, 영국과 유럽에서 엘리트 계층 편입을 꾀한 영국인 외교관 클레멘트 휴 아처, 관광지 개발을 업무로 삼던 총독부 철도국 직원 이이야마 다츠오, 모험적인 인류학 연구로 제국의 폭력을 이용하면서도 그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이즈미 세이이치 등, 서양인ㆍ일본인 등반가들은 피식민지의 인적 없던 험준한 산에 제각각의 국가적ㆍ문화적ㆍ사회적 정체감을 투영하면서 전문등반을 실행에 옮겼다. 이들의 교차하던 활동으로 조선 내 등반대상지는 신속하게 개척되고 체계적으로 정립되었다. 스포츠적 곤란함을 척도로 삼아 경쟁하는 전문등반의 규칙체계도 구축됐다.
산발적이었던 서양인과는 다르게 재조일본인들은 조선산악회나 각급 학교 산악부를 통해 조직적으로 등반에 나섰다. 재조일본인 등반가들은 본토의 일본산악계와 교류하면서 조선 전문등반의 지평을 확장하고 히말라야 등반을 꿈꿀 정도까지 진전시켰고, 여기에 여러 조선인 등반가들이 참여했다. 급속한 도시화와 근대화 속 경성의 피식민 주체들 사이에는 개인주의와 무력감의 분위기가 퍼져 있었는데, 전문등반은 일종의 탈출구이자 자신의 정체감을 새롭게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일본 본토-재조일본인-조선인으로 느슨하게 엮인 범일제 산악계의 참여 함수관계는 경쟁이었다. 이런 스포츠적 경쟁 관계를 1930년대 조선인으로서 선구적인 등반가이자 훗날 해방 이후 한국 산악계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김정태는 배타적 민족주의의 표출로 해석했다.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lucidate in the Korean peninsula the ways in which climbers began practicing modern technical climbing for the first time and the processes in which such climbing practices turned into a generalized culture. Under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which in the 1920-30s strategically drew a positive posture on hiking and other modern athletic activities, the sport of climbing also became perceived positively and eventually practiced by colonial subjects. A few European, American and Japanese residents, who originally appreciated and/or learned climbing in their own countries, initiated technical climbs in Korea. These pioneers―including American missionary H.H. Underwood, British consul C.H. Archer, Japanese administrator IIyama Datsuo, and social sciences student Izumi Seiich, to name some of the earliest or most influential―identified each of their own agenda of social and cultural identity with some of the previously untrodden, rough mountains and cliffs that form the colonial landscapes deprived of sovereignty. Pioneering climbs by those individuals facilitated the generalization and systemization of climbing destinations in the country; climbing ethics based on the principle of athletic pursuits also began to be founded.
While the handful of westerners climbed occasionally and individually, Japanese climbers in Korea ventured their efforts in more organized ways: Joseon Alpine Club was founded by Japanese climbers in Seoul in 1931, and subsequently alpine clubs were founded at several schools, notably the Keijo Imperial University. Pioneering Korean climbers, such as Kim Jeong-Tae and Hwang Wook, at the conundrum of colonial circumstances made choices to join the Japanese climbers’ groups or at least were strongly influenced by them, growing into experienced, competent climbers. Japanese climbers brought in to Korea skills, gears, knowledge, philosophy, and most of the other internal and practical necessities of modern climbing; for Koreans there were virtually no opportunity to experience modern climbing without relating to the organized practices of Japanese climbers in the mainland Japan or the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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