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국인의 국기관(國旗觀)과 “국기에 대한 경례” -국가 표상으로서의 국기(國旗)를 대하는 태도와 자세의 변화 과정- = The sense of National Flag of Koreans and “Salute to the colors” in Korea -A study on the transition of people`s attitude and posture to the National Flag which symbolizes the Natio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911.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46(34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國旗는 圖像化한 국가이며 事物化한 국가다. 국기를 비롯한 국가 표상들은 추상적인 국가를 인식 가능한 실체로 전환시키고, 그럼으로써 국민으로 하여금 국가에 대한 관념을 구체적 행위로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는 국민이다. 따라서 민주공화국에서 국민이 자국기에 대해 경례하는 것은, 형식논리로 따지자면 주인이 자기 소유물의 표지에 경례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것이 모순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오히려 국기에 대해 경례하지 않는 사람은 불순하거나 반국가적 사상을 가진 위험 분자로 지목된다. 본 연구는 이런 모순적인 현상과 인식 태도가 형성된 역사적 경위를 추적한 것이다. 중세적 중화체제에서 벗어나 제국주의 세계체제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한국은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列國 중의 하나’로서 고유한 표지를 만들어야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국기는 처음 대외적으로 국가를 상징하는 수단으로만 사용되었으나, 이윽고 스스로 국가의 一員임을 자각하는 국민을 만드는 상징적 기호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학교 등 공공기관이나 각종 행사장에 내걸린 국기는 사람들에게 같은 표지를 공유한다는 느낌을 반복적으로 심어주었다. 이런 반복적인 체험을 통해 사람들은 ‘국기 밑에서 하나 된’ 국민으로 재탄생했다. 그런데 대한제국 시기의 국기는 국민과 同格으로서 황제보다는 아래에 있었다. 따라서 황제는 충성의 대상이었으나, 국기와 그것이 표상하는 國家는 ‘사랑’의 대상이었다. 대한제국 시기 ‘국민’들은 국경일 등에 국기를 대문 옆에 내걸거나 손에 쥐고 흔들기는 했으나, 그를 향해 경례하지는 않았다. 국기가 敬拜의 대상으로 승격된 것은 대한제국 멸망 직전의 일이었다. 망해가는 국가에 대한 애틋함, 그 국가를 되살리려는 강렬한 의지가 국기에 投射되었고, 그것이 국기를 誓約의 대상으로 올려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타국민을 자국민으로 전환시켜 온 역사 속에서 형성된 미국식 국기에 대한 의례가 별다른 저항 없이 수용되었다. 일본의 한국 강점 이후 한국인은 두 개의 국기를 갖게 되었다. 하나는 이미 망한 대한제국의 국기인 태극기였고, 다른 하나는 새 국가가 된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였다. 일본의 한국 강점 직후 일본인들은 조선 내에서 여러 차례 국기 축제를 열었고, 이 축제는 자국기를 잃어버린 식민지 주민들의 상실감을 자극했다. 1919년 3·1운동이 국기 축제 형식으로 전개된 것은, 이 경험과 결부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해외 교민들에게 태극기는 ‘피눈물을 흘리며 우러러 보아야 하는’ 대상이 되었고, 국내 민중에게 일장기는 ‘지극한 충성심을 담아 경배해야 하는’ 대상이 되었다. 태극기와 일장기 모두 사람들에게 특별한 동작과 의례를 요구하는 神物이었다. 해방 이후 반공 국가 체제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태극기에는 ‘反共의 표상’이라는 지위가 附加되었다. 기독교계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부 있었으나, 식민지 시기에 형성된 국기에 대한 경건주의적, 열정주의적 태도는 그 반대 움직임을 가볍게 분쇄했다. 다만 이 반대 운동의 결과로, 그리고 기독교인이던 이승만의 지원으로, 국기에 대한 ‘最敬禮’는 고개를 숙이지 않는 미국식 의례 동작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오늘날 전 세계에서 미국인과 한국인만 공유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 의식이 만들어진 경위이다. 한국의 태극기와 국민의례에는 그것이 지내온 역사만큼이나 많은 이념적, 정신적 요소들이 묻어있다. 그래서 지금도 태극기와 국민의례는 여러 정치적 종교적 성향이 싸우는 전쟁터이다.
더보기National Flags are the Nations themselves which are materialized by some icon. National symbol, including the flags transfer the abstract nation to a reality, and people can express their concept about the nation concretely by those symbols. In the Democratic Republic, the sovereign is the people. Therefore, in the Democratic Republics, it is logical contradiction that people salute to their National Flags. It is the same with that an owner salute to a sign of their self-possessions. However, too many Koreans can`t recognize this contradiction at all. Rather, people who do not salute the National flag are pointed regarded as dangerous or impure men who possess the anti-national ideolog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ain the historical backgrounds of this contradictory attitude to the National flag of Koreans. In the course of incorporating into the imperialistic world system, Korea have to make a their own symbols of nation like other countries. The Korean National flag, Taegukgi was the typical one among those symbols. At first, this symbol was used as external National representation, but eventually activated as a symbol which make nation people who feel “we are the one under our flag.” the National Flags hoisted in front of government offices, schools, or event halls, make people feel the sense of belonging to the Nation repeatedly. Yet the status of National Flag of the Great Han Empire was lower than the Emperor and higher than people. People must be loyal to the Emperor, but to the National Flag, they only need to love it. In the period of the Great Han Empire, people hoisted the National Flag in front of their house and store, or waved it, but did not salute it. But at the last period of the Great Han Empire, Korean people have begun to salute their National Flag. They have projected their patriotism and pathos to the Flag, and thus the Flag has been the object of pledge. On this environment, Korean could have accepted the American style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which has been built in the process of making foreigners to their own nations without special resist. Koreans had got two National Flags after Japan brought the Great Han Empire to the ground. The one is Taegukki, the past National Flag of the Great Han Empire which was already fallen, the other is Hinomaru, the Japanese National Flag. Under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Japan people have hold several Flag Festival. Many Koreans have seen this festival and envied their freedom and pride. In 1919, the March First Movement played in the form of Flag Festival. Since then, Koreans lived in abroad had to see the Taegukki with tears in their eyes, lived in Korea had to revere the Hinomaru with extreme loyalty. Taegukki and Hinomaru was a sacred symbol which require some specific action and attitude. After liberation, during the formation of anti-communist Nation, Taegukki also have acquired the status of the symbol of anti-communism. Some Christians have opposed the salute to the National Flag, but the reverent and enthusiastic attitude of Koreans to the National Flag which was formd in colonial period, have defeated this opposition without special trouble. Merely the result of this opposing movement, Seungman-Rhee, the first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have directed to change the action of salute to the National Flag with USA style, to put the right hand on the left chest. Thus now, only the Americans and Koreans salute to their National Flag in the world.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