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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희곡 <이영녀>에 나타난 몸성 연구 -3막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omirity of Kim Woo-Jin's Drama < Leeyoungnyo > -Focus on the Third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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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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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6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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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김우진 작 <이영녀>의 3막을 대상으로 희곡은 공연을 전제로 쓰인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희곡텍스트에 구현된 연극성을 밝히고자 했다. 그러면서 <이영녀>의 3막이 1, 2막과 달리 인물의 몸성과 소리의 몸성이 텍스트의 근간을 이룬 점과 텍스트의 연극성을 효과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메를로 퐁티의 ‘몸의 현상학’을 연구방법론으로 삼았다.
먼저 인물의 몸성을 살폈다. 연구결과 김우진은 <이영녀> 3막을 인물의 미세한 심리의 변화가 몸으로 전달되도록 극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얻은 인물의 몸성은 관객의 몸을 감각적으로 일깨워 연극에 개입하게 이끌 수 있음을 알았다. 즉 무대 공간에서 관객의 몸은 지각이 이루어지는 현상적인 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말을 배제함으로써 얻은 배우 몸의 현존은 무대에서 공동 현존하는 관객의 몸성 또한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관객의 지각은 이성적으로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 감각적으로 느끼는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소리의 몸성을 살폈다. 김우진은 작품 결말에 무대를 비워놓고 효과음과 두 여성의 대화만 흐르게 한다. 관객의 예상을 깨는 이런 무대 운용으로 소리의 몸성을 강조하고 이와 동시에 로고스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언어의 의미 기능은 살리고 있다. 이런 소리의 몸성은 감각적 층위의 보이지 않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감각하도록 이끄는 효과를 내기에 연극의 수행성을 제고함을 알 수 있었다.
이상에서 살핀 것처럼 김우진은 <이영녀>를 창작하면서 몸을 그 자체 하나의 주체로 인식했고, 세계와 소통하는 실존태로 받아들였다. 김우진이 작품에 구현한 몸의 물질성은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지향성과 궤를 같이 하기에 놀라웠다. 이는 서구 사실주의극과 자연주의극이 소개되던 근대극 정립기에 활동한 작가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현대성을 구가한 작가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김우진은 우리 사회에 현상학이론이 알려지기 전에 활동했던 극작가였지만 결과적으로 희곡 <이영녀>는 현상학적 몸을 구현해 보인다. 김우진이 희곡창작을 하면서 연극성에 대한 탐구를 치열하게 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연극성 덕분에 오늘날에도 <이영녀>는 연극 현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membering that a drama is written with an assumption that it is for performanc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the theatricality realized in the Act III of Kim Woo-Jin's drama < Leeyoungnyo >. As in the Act III of < Leeyoungnyo >, the text was based on the momirity of the characters and sound, unlike seen in Acts I and II, and theatricality of the text can be effectively examined. This study gave a focus on the Merleau Ponty's phenomenology of the body as a study method.
First, this study examined the momirity of characters and as a result, it was discovered that Kim Woo-Jin intended the Act III of < Leeyoungnyo > to deliver the delicate psychological change of characters through their bodies. The momirity obtained awoke bodies of the audience sensually to join in the drama. That is, the audience’s bodies in a stage could be born again as the phenomenological bodies for perception. Thus, the existence of the character’s bodies, which were obtained through exclusion of words, also highlighted the momirity of the audience who existed. The audience's perception could be extended to the level of the sensual feeling beyond reasonable accommodation. Second, this study examined the momirity of sound. Kim Woo-Jin had sound effects and talks between the two women, which could be heard in an empty stage. Such exceptional stage direction emphasized the momirity of sound, and the semantic function of language that would work as logos. As such the momirity of sound induced us to feel what was invisible over the sensuous horizon, whereby the performance could be better.
As examined above, Kim Woo-Jin recognized the bodies as a subject in writing < Leeyoungnyo >, and accepted them as existence that communicates with the world. It was surprising that the materiality of the bodies realized in his drama has the same directionality as the post-drama. It was proved that he was a playwright of the formation period of modern drama, when the realism drama and naturalism drama were introduced and enjoyed during the modernism transcending the ages.
Kim Woo-Jin realized phenomenological body in < Leeyoungnyo >, although he did not know that the theories of phenomenology at the time when he was active in creating. It means that he fiercely explored the concepts of theatricality while writing dramas. It is expected that < Leeyoungnyo > will be often performed in a stage thanks to such theatricalit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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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6-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Hanminjok Emunhak | KCI후보 |
2005-06-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Hanminjok Emunhak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7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4 | 0.73 | 1.266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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